여혐종자도 아니고 남성우월주의자도 아닙니다.
양성평등 나아가 모든이의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추구하는 1명의 소시민으로서
이번 사태가 '억눌린' 남성 인권을 모두 되돌아 볼수있는 계기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차별받고있다 -> 아닙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대우받지 못하고있다-> 아닙니다
남성은 '여성의 남성혐오'로 상처받고 있다 -> 아닙니다
제가 논하고자 하는것은 1차원적인 '혐오'의 감정도 아니고
남성/여성 이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아주 일부의 예시를 전체로 덧씌워서
혐오와 허위사실을 조장하고자 하는바도 아닙니다.
다만 '여성'이 '여성' 이기 때문에 겪어온 각종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폭력과 강력범죄의 위험을
'재조명'받고 남성의 '무관심'이 깨우쳐지고 남성들이 여성의 삶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구만큼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성'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 치부되고있는 것들
당연히 짊어져야 하는 의무들 그것을 하지 못하는 남성에 대한 차가운 무관심과 사회적 질시에 대한
관심과 조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니까 당연히 해야할일' 로 인식되고 있는 일들
생수 160통을 엘레베이터도 없는 4층집에 주문하는 여성과 현관앞까지 배달해줘야할 의무를 지닌 남성
시선처리만 잘못해도 치한으로 오해받는 남성
공공의 커뮤니티에 '남친이 잠자리에 관심이 없어서 최음제를 먹여야겠어요' 라는 글을 올리면 유머가 되고 환호의 대상이 되는 여성
학창시절부터 군대까지 항상 폭력과 폭언 수직적 계급사회에 억눌려 살아가야만 하는 대다수의 남성
해마다 사망자가 줄을 이어 발생하는 각종 3d직종 육체적인 소모가 크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난 직군에는 남성만 집중되는 현상
실직하면 집에서 눈치밥먹다 황혼 이혼당하고 혼자 쪽방에서 조용히 죽어가는 남성들
돈 못벌어오 경제적으로 무능하면 미즈넷 네이트판 여시 등에서 까임이 대상이 됨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남성들.
해마다 여성의 2배를 넘는 남성 자살자의 수
해마다 남성의 8.7배를 넘는 과로사의 수
해마다 10명중 8명을 차지하는 고독사 사망자의 수
한국 남성들이 죽음에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비참하고 슬픈 죽음인
자살/과로사/고독사에 내몰려있는것은 모든 지표가 증명하고있습니다.
이래도 한국 사회가 남성우월주의에 미쳐돌아가는 남성을 위한 사회입니까?
#여자라 죽었다
는 모두가 케어하고 치유해야할 사회 문제인데
여성에 비해 훨씬 많은 이들이 자살과 과로사 고독사로 내몰리는 남성의 인권은 대체 누가 해결합니까?
안그래도 살기 힘들고 죽고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한국 남성들에게
'당신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굴레를 씌우는게 이사회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한국 남성들이 얼마나 죽음에 가깝게 밀접해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통계자료가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한국 남성은
'죽음'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