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일에 비해 너무도 작고 여린 이아이는
지난주 한할머님이 구조했어요
봉황동 길가에 박스에 담긴채 삐용삐용 울고있었다고...
본인 사정이 여의치않아 하루는 그냥 모른체하셨대요
다음날 가보니 여전히 그대로...
금방죽을것같이 너무 작아서 집에데려가셨대요
그렇게 5일을 데리고 있다가 소개에 소개를받아 저희집으로 데리고오셨네요
생전 처음뵙는 분이 난데없이 새끼고양이를 데려오시니 제기분이 좋을리가없지요
이아이 입양처 못구한다 나는 자신이 없다
그냥 할머님이 키우시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할머님 눈물을 보이시며 하시는 말씀이...
지난며칠간 너무 정이들었답니다
아이가 빤히 본인을 쳐다보는게 너무 예쁘대요
근데 할아버님이 동물을 너무싫어하신대요
시끄럽다 더럽다 빨리 내다버려라 호통을 치신대요
심지어 고양이 꼴보기 싫다고 집에도 잘안들어 오신다고...
그리고 예방접종을 맞춰야 될것같아 병원에 비용을 알아보니 5만원...
다시 발걸음을 돌리셨다고합니다 ...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남편의 반대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힘들다하시네요
이작은놈 떨궈내는게 너무 마음아프다며
생전 처음본 제앞에서 우시더라구요...
거기에대고 다시데려가라 알아서하시라 말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좋은곳으로 입양보내겠다 약속드렸습니다
가시기전, 주머니에서 꺼낸 꼬깃꼬깃한 돈 2만원을
저에게 주시네요
난절대 돈안받는다고 도로 넣으시라해도
한사코 제손에 쥐어주십니다
이돈으로 애기 우유좀 사먹여달라고..
너무 못먹어서 애기가 작다고 ...
저 그냥 그돈 받았어요
할머님 마음이 너무 잘느껴져서 그냥 받았습니다..
할머님이 아기에게 해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인것같아 끝까지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세상에 누구는 여유가 넘쳐나도 키우던 반려동물을 갖다버리고
또 누구는 함께하고 싶으나 그 망할 돈이없어 포기하기도 하네요...
씁쓸한 마음이였습니다...
이작은 아이 좋은곳으로 입양보내 할머님께 기쁘게 소식 전하고 싶어요
그러기위해선 여러분 도움이 절실합니다
입양 못하시더라도 주위에 많이 알려주시고 공유해주시면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몰라요 부탁드릴게요!
할머님 가시고 요놈을 살펴보니
얼마나 사람손을 탔는지 ㅎㅎ
그저 사람옆에 있으려고 애옹애옹 쫒아오네요
물에불린사료도 캔도 환장하고 먹네요
이도 거의 다나서 일주일쯤 지나면 건사료도 먹을수있을듯해요
크기가 작아서 그렇지 잘뛰고 잘싸고 잘먹습니다
생후 한달반정도 되보입니다
암컷 인것같아요
사실 너무 어려서 분간이 잘.....근데암컷같아요ㅋㅋ
책임비는 50000원 입니다
(이돈은 절대 사적으로 유용하지않고
다른아이들의 구조에 보태겠습니다)
데리러 오신다면 전국어디든 상관없습니다
간단한 입양계약서 작성합니다
할머님께 드린약속
지킬수있게 많은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공1공사612칠오29 로 연락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