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에 문외한인 제가, 어쩌다보니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핵심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0여일 간의 고생과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누군가에겐 제 경험이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7~8개의 글로 나누어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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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작업을 완료 한 후에, 지금까지 보낸 모든 자작나무, 포맥스 CNC도면과 스티커 도면을 열어서 개수를 조사했다. 바디타입별로 나무 조각의 수가 정해져 있으니, 옳게 보냈다면 수량이 딱 맞아야 한다.
수량을 조사한 방법을 공유 해 본다.
1.
모든 4T 자작나무 도면(ai파일) 의 내용을 복사해서, 한 파일에 모아 저장한다.
2.
전체선택 - 복사 한 후, sublime text에 붙여 넣으면, 복사한 일러스트레이터 데이터 중, 텍스트 정보만 붙여넣기가 된다. 여기서 텍스트 정보란 'P001-001' 와 같은 도면 코드 번호다.
코드 번호는 한 줄로 붙여넣기 된다.(캡쳐화면 참고)
코드 별로 줄 바꿈을 하기 위해 replace 기능을 활용한다.
단축키 Ctrl+H 입력 후,
find text에 'P',
replace text에 '\nP' 를 입력하고 replace 버튼을 누르면, 모든 'P'를 찾아서 그 앞을 개행(줄바꿈)한다. (\n은 개행문자를 뜻한다.)
이때, regular expression이 활성화 되어 있어야 한다. (우측 하단 .* 아이콘)
3.
개행을 마친 코드목록을 엑셀에 붙여넣기, 오름차순 정렬 한다.
4.
이를 고급필터링 해서 중복값을 걸러낸다.
('동일한 레코드는 하나만'에 체크)
5.
countif 함수를 써서, 코드별로 조각이 몇 개인지 센다.
이 과정을 9T 자작나무, 포맥스, 스티커 도면에도 동일하게 실시하여, 하나의 워크시트에 붙여넣어서 표로 만든다.
바디타입이 1이면 9T 자작나무 1개, 4T 자작나무 2개, 포맥스 0개, 스티커 6개가 나와야 한다. 이 숫자가 안 맞으면 도면을 안 보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안 보낸 도면 10여개를 찾았고, 추가 전송 도면에 포함시켰다.
모든 도면을 전수조사하여 엑셀을 이용해 검증해 보니 많이 안심이 되었다. 디자인에 오류가 있는건 수정이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그러나 나무를 안 보냈으면 대처가 더 어렵다. 이를 검증했으니 한 시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