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아 한잔하고 글써봅니다.
이사람과 결혼하기 참 잘했습니다.
맞벌인데 제가 갑자기 야근한다는 얘기에도 싫은티 한번 내지않고 아들둘을 살뜰히 돌보는 사람.
일도 잘하고 살림도 잘합니다. 음식은 잘못하지만 청소 빨래는 수준급입니다.
자기관리도 뛰어나 아주 날씬합니다.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동안이고요.
무엇보다 저를 많이 사랑해줍니다. 저도 많이 사랑하고요.
2001년 겨울에 처음만나 2008년 결혼하면서 지금까지 서로 한결같습니다. 소울메이트니...그런 어려운 말은 몰라도 이사람이 내 사람이다 싶네요.
다만 잔소리를 좀 하는데요. 논점은 내가 편하면 누군가는 불편하다는 건데...거진다 맞는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더군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 남자와 결혼하기 정말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