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8년째 달고 다니는 중인데요.

우울함이 익숙해지면서 우울함이 잠시라도 느껴지지 않으면 극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질 것 같고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것 같고 비행기가 저를 덮칠 것 같고 행성이 충돌해서 지구가 멸망할 것 같고 다리가 무너져서 깔려죽을것 같고 차가 저를 갑자기 칠 것 같고 사람없는 골목에선 누가 납치해가서 장기털어갈것 같고..

너무 많은 불안감에 우울함보다 더 미칠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8년전 진단받았을때부터 신경정신과약을 1년~2년정도 먹었던것 같구요. 우울증에 좋다는 한약도 달여먹어봤구요. 상담치료도 꾸준히 받았지만 다시 원점으로 원점으로 계속 돌아가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치료 받을 의지도 상실한 상태구요.

지금 혹시 비도 안오는데 천둥같은게 내리쳐서 금방 죽을 거 같고 그래요.

우울증이 만성이되면 병이 같이 올수있고 그런게 있나요?

도와주세요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