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 부터 입는 옷이 불편해서 찡찡거릴때가 많았습니다. 중,고등학교때 가장 힘들었던게 딱 달라붙는(헐렁하게 맞췄으나 살이 쪄서) 교복과 브래지어가 너무 불편하다는 거였어요. 남들은 그냥 가만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불편해서 학교에 있는 매순간 고통스러웠던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너네는 교복이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자신들은 괜찮대요. 사실 저는 교복을 타이트하게 입는 편도 아니었고, 저보다 교복을 더 꽉 끼게 입는 애들도 많았는데 정작 걔네는 아주 편하게 행동하고 저는 교복을 쥐어뜯고 있었음......
그리고 머리가 흘러내릴때 포니테일로 묶잖아요. 저는 머리를 낮게 묶으면 머리카락이 뒷목을 긁는게 너무 불편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ㅠㅠ 수업 도중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는게 너무 거슬려서 묶었을때 머리 끝이 뒷목에 닿는 위치라면 참다 못해 한 손으로 묶은머리를 잡아 들기도 하고 오른쪽왼쪽으로 넘겨서 어깨 위에 올려보기도하는데 결국 못 참고 풀어버려요.
옷의 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엔 잘 입는 옷의 카라가 갑자기 저한테 치명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어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진짜 뭐랄까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카라 끝에만 살짝 닿아도 감각이 아찔해서 못 버티겠어요. 그럴땐 되게 불쾌합니다. 아마 목덜미 감각이 제일 예민한 것 같아요.....
제가 다른 부분에서는 별로 안 예민한데 (특히 청결......) 이거 성격 문제는 아니죠? 제가 확실히 감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니까......
머리카락이 너무 불편해서 결국 짧게 자르려고 합니다. (묶어도 머리 끝부분이 공중에 뜨도록ㅋㅋ) 아 진짜 저만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