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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에 대한 생각정리
게시물ID : freeboard_1317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melian
추천 : 3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5/21 2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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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른곳에서 페미니즘 101은 아니지만(...) 미약하고 부족하나마 조금 배웠습니다.
덕분에 여성혐오라는 말에 대한 의문이 상당부분 해소되었고, 이곳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여성혐오와 그녀들이 말하는 여성혐오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걸 이해했습니다. 배운걸 나름대로 정리하고 다른분들깨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남깁니다. 어설프게 배운거라 잘못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주시고 수정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며 좋겠습니다.

제가 전에 썼던 글에서 저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여혐 = 여성을 미워하고 싫어하는것 ≠ 여성을 약자로 인식하는것.

이는 페미니즘의 관점에는 틀린 표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성혐오는 woman hate라기보다 misogygy라는 개념을 말하는것입니다.
misogyny는 여성혐오라고 번역되긴 하는데 싫다는 hate라는 개념보다 억압당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쪽이 더 이해하기 편할것 입니다.
인류는 오랜기간 가부장적인 문화가 주류로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역사속에서 여성은 항상 희생해야하는 존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고, 수천년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희생보다는 당연한일로 여겨지고 권력및 의사결정에서 멀어졌을뿐만 아니라 심하면 재산취급당하며 사회적으로, 구조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는 큰 이견이 없으리라 봅니다.
19세기 이후로 여권신장과 더불어 이러한 사회적 격차에 대해 인식이 생겨났고 이러한 남자와 여자의 사회격 격차를 여성혐오라고 부른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를 제 1국민이라고 본다면 여자는 제 2국민이라는 느낌이랄까요..? 대놓고 구분하고 차별하진 않지만(물론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없진 않습니다)유리천장같은 현실이 엄연히 존제하니까요. 

남성혐오도 남자가 싫어!라는 느낌이라기보다 앞서 설명한 여성혐오와 같이 남자의 사회적 권한, 지위를 하향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성평등은 물건너 간거같지만 아무튼(...)

여기까지가 제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박 겉핥기한 느낌으로 배워본 여성혐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하로는 위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추론, 추측한 부분이라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기보다 있을겁니다! 차이가!
실제 여성분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는게 아닙니다요!

여혐사건이라는 말도 이런 시각에서 풀어보면 일견 이해가 됩니다. 여성은 남성에비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제2국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생각해봅시다. 대부분의 여자는 약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아무튼 여성이라는 존제가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적 권한과 지위가 남성에 비해 낮은 상황이고 사회적 지위가 더 높은 남성이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을 표적으로 실행한 범죄라는 사실이 여성분들을 두렵게 하는게 아닐가 싶습니다. 제가 남자인데다 지식수준이 안산시 화정천 상류 수준이라 이런 추측밖에 못하겠네요. 자신보다 높은권력과 지위를 가진 대상이 자신을 표적으로한 범죄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남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어설프게나마 심정이 이해는 갑니다. 더군다나 이런 사건이 교외 인적이 뜸한곳이 아니라 서울의 가장 번화가에서 일어났기 때문에서 더욱 충격이 컷으리라 짐작합니다.

여성들은 이 사건으로 이해서 '이제 안전지대는 없다'는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어느때보다 강한 행동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테구요. '살女주세요, 살아男았다'같은 표현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한다면 그녀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녀 성대결 프레임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상위의 클라스이고, 여성은 남성과 같은 지위로 올라가기위해 열심히 발버둥치는 중이거든요.(적어도 그녀들이 느끼기에는 그럴겁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이 판단할 문제일까요?) '남자라서 살아남았잖아'가 아니라 '제1국민이라 살아남았잖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보이지아 않는 4차원에 벽에 몸이 부숴저라 부딪히는 그녀들이 느끼는 절망감 같은걸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것 같네요.

글솜시가 좋지않아 제가 배운게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아직 안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남혐을 주장하는 극렬 주체세력에 조종당하는 여성들이 아니라, 그녀들 나름의 걱정과 고민, 공포가 있었기에 이런 큰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어떻게 요약도 잘 안되네요 ㅠㅠ 수행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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