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내장산 갔다가 오후에 장성에 있는 백양사를 들러 저녁먹고 서울 올라가는 기차 기다리고 있어요.
1. 8시30분 내장산으로 출발 -> 내장산 둘레길 산책(내장사 앞까지 3.5km) ->케이블카타고 전망대 올라갔다 내려음->내장사 탐방 ->2시 30분 정읍터미널 도착
2. 2시 50분 백양사행버스 탑승 -> 백양사 탐방(천진암까지)->정읍터미널로 다시 복귀(6시 10분) -> 저녁식사 후 내일 일정을 짜다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에 일정을 접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결정(내소사나 부안방문 일정은 다음 휴일에 ㅎㅎㅎ)
오늘도 28000보 산책입니다. 등산이 힘들 줄 알았는데 두 곳다 사찰까지 뻥 뚫린 아스팔트 도로가 나 있더군요. 예전엔 흙길을 걸었던거로 기억되는데...
사실 내일 저녁에 부안의 격포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답니다. 10년전 격포해수욕장에서 본 일몰이 그렇게 이뻤는데 말입니다.그래서 그냥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혼자서 걷는 숲속길은 참 좋아요. 한 걸음 뒤에서 나를 되돌아보게도 하고 방해받지 않고 여러 생각을 정리할 수 있거든요. 가끔 그렇게 훌쩍 떠나는 것도 마음의 다이어트를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몸만 다이어트하는게 아니라 마음과 생각도 비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를 조용히 돌아보고 참 잘해왔어 하고 스스로를 격려해주는것.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것 같아도 말입니다. 그것이 쌓여서 앞으로 닥쳐올 모든일에 흔들림없이 헤쳐나갈 힘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말입니다. 다게여러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