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어로요.
러브라이브 쪽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지만...2D아이돌 온리전인것 치고 럽라쪽 부스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ㅠ
무엇보다 린파나or 하나요 책이 제거 말곤 하나도 없......
하나요 오시는 울었다고 합니다ㅠㅠ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이런 동인행사에 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금손님들 작품을 모셔오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창작자로서 느끼는 즐거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잘 그린 것도, 그렇게 재미있는 것도 아닌데 이 작품에 가치를 부여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요.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번 케스 때도 그런 마음은 동일했지만, 이번엔 신간도 펑크내버리고 이런저런 일로 무능감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덕분에 격려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남은 책을 사 가셨던 분이 여기 하나요 책은 이거 하나밖에 없네요, 라고 하셨는데 그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하나요 책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기뻤거든요.
다음에 부스 내면 뭘 하지...생각했었는데 또 하나요 책을 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8월 케스 떨어져서 언제 부스를 내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오늘 날씨도 많이 더웠는데 디페 오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들어갈 때 보니 일반입장 줄 어마어마하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부스에 오지 않으셨더라도 감사합니다.
저 말고 다른 창작자 분들도 아마 비슷한 걸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드는 즐거움과 찾는 즐거움. 서로간에 이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동인계를 굴러가게 만드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집에 돌아왔으니 이만 전리품을 감상하러 가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