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를 산지 어언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20년 전 어릴 때 동네 만화방에서 "요괴소년 호야"(일본명 우시오와 토라;; 개 촌스럽네 진짜)를 본 뒤부터 쭉 후지타 카즈히로 씨의 엄청엄청난 팬이었는데
중학생 때쯤인가 꼭두각시 서커스가 나오기 시작해서 발매될 때마다 용돈을 쪼개서 한 권 한 권 모은게 어느새 43권 완결이 되버리더라구요 ㅎㅎ
전 1년에 꼭 한 번씩 꼭두각시 서커스를 봅니다. 제게는 이 책이 인간애와 의협심,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지침서가 되어주었죠.(그래서 아직도 답이 없...)
읽으면서 몇 번이나 눈시울을 붉히고 눈물을 흘렸는진 도저히 셀 수조차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갈 일이 있으면 후지타 카즈히로 씨를 꼭 뵙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만화를 그릴 수 있는지...
심지어 이 만화 덕분에 장래희망까지 몇 번이나 바뀌었던 기억이 나네요 허허허
아직 꼭두각시 서커서를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꼭 보셨으면 해요.
이 명작을 보는 것이야 말로 삶에 풍족함을 줍니다.
여담이지만 이것저것 설정구멍같은게 있긴 한데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거 신경안쓸 수록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