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벽지중에 벽지라
영화관까지 차몰고 2시간 걸림
주말에만 시간내서 영화관가는데
곡성이 너무 보고 싶었음
저번주에는 친구 결혼식간다고 못봄
직장동료뿐만 아니라 친구들은 이미 다보고
스포짓을 못해서 안달났었음.
단톡도 꺼두고 버티다
어제 퇴근하고 혼자 2시간걸려 곡성 보러감
영화는 완전꿀잼이엇음.
완전 몰입해서 재밌게 봄.
끝나고 보니 11시
근데 갑자기 큰 문제 발생.
집에 돌아가는 길이 곡성에 나오는 길이랑 똑같음.
꼬불꼬불 산길.
2차선 국도인데 가로등도 없고 주위엔 온통 산이고 늦은시간이라 같이 달리는 차는 커녕 마주치는 차도 없음..
게다가 벌레,..
막 나방이 불빛보고 앞유리에 타닥타닥 날라옴.
달리는데 막 식은땀 나고
흠칫흠칫
혼자 꺄아아앙가!
악귀야 물렀거라
군대에서 배운 찬송가 부르면서 1시간을 달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반야심경 틀고
법문 외우면서 내려옴...
영화내용 살짝이라도 알고 갈것을 하면서 엄청후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