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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에게 필요한건 뭘까
게시물ID : muhan_73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플스나이퍼
추천 : 4
조회수 : 8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20 06:33:28
저는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광희가 웃기고 안 웃기고는 때때로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직 경험도 부족하지만, 분명히 예능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고
그로 인해 식스맨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광희의 리액션은 굉장히 한정적이에요 아악~, 어우, ~잖아요, 맞아요, 그게 뭐에요~
뭐 분석하려고 일부로 관찰한건 아니지만, 광희는 앵무새같아요.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면, 정준하가 삼행시로 이도저도 아닌 별로 재미없는 드립을 쳤다고 봅시다.
유재석: 하지마! 크흫ㅎ흫흐 
박명수: 쩌리야 그게 뭐냐 재석씨 여기봐용 난 더 잘할 수 있어요
하하: 형... 우리 드림이도 그것보단 예능 잘해...
형돈: 날라차기
그녀석: (쓰레기통을 가져오며) 어디서감히 우리 부모님(시청자)들께 th레기를 투척가느냐 네이노오오옴!!
그전녀석: 왜요? 난 재밌는데 형! 이거 빡빡이들한텐 먹혀

무도는 캐릭터형 예능입니다. 각각 캐릭터는 본인 성격을 약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건 자기가 정말 저 드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길은 다들 재미없다고 비난해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괜찮았다면 소신껏 낫배드를 외칩니다.(어디까지나 예입니다) 광희는 
제일 먼저 주변 눈치를 봅니다. 그리고는 맞아요~어우를 외칩니다. 그리곤 끝입니다. 자기 의견이 없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되풀이하며 묻혀갑니다. 그러나 만약 옆에서 다시 어 다시 들어보니까 괜찮은데?하면 또 다시 오오~
이럽니다. 그러니 건질게 없습니다. 굳이 광희에게서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시청자와 교류하고 자신의 생각,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유이와 소개팅 한 장면. 여기서 김태호 피디가 원하던건 광희라는 사람의 진심과 안쪽 모습이였습니다.
유재석도 관찰하면서 반복하는 말이 있었죠. 
"이게 진짜 광희 모습인거야..."
또, 추격전에서 나름 선방한 모습은 광희가 진심으로 두려움과 간절함을 내비쳤기 때문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희를 보면 자존감이 낮은게 보인다고 하는 것도 이렇게 자기 자신의 의견을 보여주기보다
눈치보면 주변을 따라하는게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무도는 시청자와 같이 자랐습니다. 때로는 예능으로, 때로는 다큐로, 때로는 가요제로 같이 성장했죠. 단순 예능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엄격한 잣대가 있어보이는 것이지만, 사실상 잣대라기 보다는 오래된 친구에게 느끼는 감정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친하고 오랜된 친구이기에 그 '진심'을 더 알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때로 시어머니처럼 이렇게 해달라고 저렇게 해달라고
조르죠.(가끔 그 행동이 그 친구를 다치게 하지만). 
광희에게도 필요한건 리얼입니다. 재미를 위해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생각하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그 순간 어떻게
느끼는지...그걸 물어봐야할 때 입니다.  옆에 사람이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얘기햇으면 좋겠습니다.
~하잖아요 보다는 ~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변 의견을 투영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암튼 나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자란 무도이기에 더욱 아끼고 발전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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