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혼 20년차... 베오베를 보고...
게시물ID : wedlock_1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케디아
추천 : 13
조회수 : 97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20 01:23:56
옵션
  • 창작글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남자입니다.
하지만 결혼 20년차이신 남편분의 베오베 글을 보고 
제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몇자 적어봅니다.

어느날 우연히 아는 선배 형의 집에 가게 됬습니다.
집에는 형수님이 계셨고,  형수님과 잘 아는 사이인지라
세 명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형은 술이 약한지라 먼저 취하고는 거실 소파에 누워 잠들었고 형수님과 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더 마셨습니다.
잡다한 얘기를 하던중 부부의 결혼 생활에 관해서 말이 나왔고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됬습니다.

제가 보았던 형의 모습은 굉장히 형수님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부부이기에 불만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만,
형수님의 얘길 들어보니 형은 형수님과 다툼을 할 적에는 항상 미안하다하고 그것에 대해서 일절 반박하지 않은채 형수님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지만 형수님은 그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그것이 불만인지 물으니, 뭔가 일이 생기면 서로 의논하고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당신이 옳다고 고개를 끄덕이니 그것이 너무나 속상하고 남편과 대화가 안되는 것만 같아 슬프다고 말하더군요. 

그 말을 하고는 선배를 보고 펑펑우는 형수님을 보고 있자니 무조건 져주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됬습니다.

 그 외에도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한결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배우자들에 대해서 섭섭하게 생각한다라는 점과 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지 않는지에 대해서 답답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불화의 공통된 주제였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은지라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만,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그 사이엔 분명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대화가 필요합니다.
대화없이 주고 받는 행위는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며 서로에게 불만만 쌓이게 됩니다.

그러니 서로 대화하세요.
어떤 것이 좋고,어떤 것이 나쁜지 표현하세요.
표현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