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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건과 여성혐오에 대한 정리
게시물ID : freeboard_1316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9a58
추천 : 5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9 22:58:50
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경 강남역 근처의 노래방 공용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에게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용의자는 신학 대학을 다니다 중퇴 올해 3월 가출하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강남역 부근 계단에서 쪽잠을 자던 하류인생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고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당일 공용화장실로 들어가 살인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피해자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여성을 대상으로 했기에 1시간 30분 동안 남성은 무시하고 여성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살인은 저질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한국은, 적어도 온라인 상의 한국은 혐오 문화가 만연해 있습니다.

~충으로 대변되는 무수한 단어들이 그를 증명합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구성원의 대다수가 혐오에 대해 공감하는 커뮤니티조차 있을 정도입니다.

일베와 디시의 여성 혐오, 메갈과 여시의 남성 혐오가 그 대표이겠지요.

인정합니다.

현재 인터넷 속 혐오에 대한 문화는 특정 제도나 장치를 사용해서라도 어느정도 관리 및 완화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심각한 조현병 환자가 주장합니다.

'나는 여성을 혐오했다. 그래서 무차별적으로 죽였다.'

이 사람은 조현병,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조현병의 대표 사례가 피해망상인 만큼 저 사람의 여성 혐오에

실체가 있는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는 심리검사가 끝나지 않은 지금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사회에 혹은 인터넷에 여성에 대한 혐오가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용의자가 그와 관련이 되어 있다?

현재의 기준에선 반박할 여지도 없이 논리에서 일탈한 억측입니다.


설령 그가 사회의 여성 혐오 행태에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해도 

그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무수한 정상인들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란 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현재 메갈, 여시 등지에서 주장하는 

'남자가 미안해야 한다.' 라는 발언에 대해서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인 유치원 교사가 어린 아이를 혐오한다는 뉘앙스의 욕설을 내뱉고, 폭력을 저질렀다고 해서

모든 여성분들이 아이의 혐오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한다면, 그건 틀림없이 미친이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지금 드는 생각은

왜 미연에 저런 정신병자가 활개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했는가.

3월 이후로 집에서 나간 정신병자를 사회는 왜 어떠한 케어도 하지 않았는가.

끝으로 안타깝다. 정도일까요.


참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이후 여론의 방향이 정신병자에 대한 케어가 아닌, 성대결로 이끌린 것도 

남혐과 여혐의 축제가 되어버린 강남역도 

모두 참담할 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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