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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16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로로우★
추천 : 0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19 22:54:33
여기엔 기울어진 운동장에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이 운동장을 원래대로 돌려줄 생각이 없다며 폭력은 어쩔수 없다고 말하며 분노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또다른 운동장이 있다.
역시나 기울어진 이 운동장에서는 이번엔 화내던 사람들이 위에 있는 사람이다.
두번째 운동장의 아래엔 울며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도 기울어져서 너무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돌아오는건
"너희들이 뭐가 힘들어, 우리도 힘들어" 혹은
"내 잘못이 아니야 거기에 적응해" 라는 대답뿐이다.
여기는 지옥이다. 하지만 지옥엔 또 다른 지옥이 있다.
한 여자가 죽었다. 이걸 읽는 어느 남자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은 또 죽을거다. 그건 분명 어느 남자의 방조이긴 할 테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람들과 괴물이 된 사람들이 또 다른 참극을 만들고, 싸우고, 후회하고, 또 잊어간다. 여기는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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