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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망가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민주화의 열망이 뜨겁던 지식의 상아탑에는 이제 약자를 향한 혐오가 가득합니다. 다행히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댓글에는 조금이나마 존재하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추천 수가 게시글에 붙었다는 게... ㅋㅋ 내 모교이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혐오스러워서 올립니다.
참고로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본문에 달렸던 사실관계를 담은 댓글 하나 덧붙이자면...
1. 독립채산 이전 80~02년까지 세종 등록금은 안암이 꿀 빨았습니다
(식민지라 개교 10년 동안 도서관, 기숙사 하나 없는 대학이었다는 건 비밀)
2. 50분 강의 하는 수많은 대학들(서울대 포함)갑자기 이해력 딸리는 바보 취급...?
3. 중도에 세종, 유학생에게 자리 빼앗겨 공부를 못하는 본캠 한국인들 = 본캠 한국인들은 도서관에 외국인과 타 캠퍼스 학생이 있음 학습능력이 깎이는 게임캐릭터란 건가요?
4. 아 쨋든 우리 건물 낡고 세종 건물 광난다고ㅋㅋ
-> 백주년기념관이랑 sk미래관은 뭐죠?
-> 02년 재정 분리 후 자력갱생 기부금 눈물쇼로 건물 올리는 세종 자료조사는 하고 말합시다.
-> 얘네 93년도에 과학기술대 짓고 아직도 돈 없어서 리모델링 못함
5. 세종을 재단이 짓고 싶어서 지었나?
-> 정부가 까라는대로 안까면 신비해지는 군부시대에 강요로 대충 짓고 22년간 본교의 지갑이 되어줄 닭장 캠퍼스(당시 평가) 만듦
6. 가난한 고학생 안암과 언론과 재단
->언론보도는 늘 업보와 억울함이 혼재되었지만 최근 상위권 대학일수록 경제사정은 오히려 좋음
한국의 계급화 징후죠.
차라리 등록금을 인하해달라 시위하는 게 옳습니다.
7. 세종은 연구과제를 소화할 능력이 부족하고 신축 건물 지을려고 안암 재정 빼간다
-> 1번의 반복
-> 연구과제, 국책 사업은 학부생 뽀시래기가 아니라 교수님과 원생이 합니다. 원생 살려!
-> 대학원은 본분교 통합입니다.
-> 행정수도, 중부권 대학들의 연구과제를 수도권 대학은 애초에 가져갈 수가 없음
8. '돈 안되는 학과'를 세종으로 몰아내길 바라는~
-> 지성인 맞나요?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을 기업의 정체성과 계속 혼동하고 계십니다.
-> 중복학과 이전 불가
-> 어느 누구보다 안암의 역사와 전통인 문과의 소멸을 원하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