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싫어할 수밖에 없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메인 주인공인 게 좀 마음에 안들지만, 워낙 자유도가 높아 굳이 초행일 때 빼고 굳이 그를 고르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죠.

진짜 여태 한 코에이 게임 중 제 마음속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바로 이 태합입지전5인 거 같아요. 삼국지13 이전에 마지막 장수제었던 삼국지10보다 몇 배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꿀잼게임...

플레이어는 다이묘의 가신이 되거나 혹 스스로 다이묘가 되어 입신양명을 노릴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검호가 될 수도 있고, 닌자가 될 수도 있으며, 의원이나 대장장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검호로서 일본 최강의 검이 되기 위해 일본 전국을 유랑하거나 혹 한 마을에 정착해 자신 만의 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검술유파의 도장을 찾아가 도장깨기를 할 수도 있고, 실존했던 유명 검호의 제자가 되어 비기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닌자가 되어 막후에서 공작을 해 자신이 지지하는 다이묘의 통일을 도울 수도 있고, 닌자 마을들을 통일해 최강의 닌자 세력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상인이 되어 대상인을 목표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대장장이다 되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거나 의원을 열어 운영할 수도 있죠.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역사게임이다보니 당연히 한글화는 안되었다는 점... 전 근데 또 어떡해 꾸역꾸역 재밌게 잘 플레이했답니다 ㅋㅋㅋ 벌써 그게 8년은 더 된 거 같네요.

캬 이 글 쓰면서  또 추억에 젖네요. 태합입지전은 왜 후속작이 안 나올까요? 

진짜 같은 회사 게임이니 태합입지전5의 요소를 삼국지 장수제에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