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물론 역사적인 날이니만큼 냉면도 같이 먹어주었지요.멋진 정원이 있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끝으로 8시반 회식종료.
아침 6시기상.오늘 도서관에 반납할 책의 남은 페이지를 다 읽고 집을 나섭니다. 엇 저기 버스가 막 떠났네요. 30분에 1대 오는건데.. 걸어가면 35분, 다음차를 기다리면 30분 + 목적지까지 10분 걸립니다. 당연히 걸어가야겠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운정에 있는 치과로 갑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이 임플란트의 가장 중요한 고정체(기둥)를 세우는 날입니다. 11시반 예약인데 10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근처 빵집에서 조각치즈케익과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늦은 아침을 먹어봅니다. 수술하면 3시이후에나 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기에 일부러 아침을 늦게..
11시반. 마취하고 뭔가 드라이버 찾는 소리,드릴로 구멍뚫는 소리,꿰메는 느낌은 드는데 감각은 없네요. 30분만에 수술완료. 집에 옵니다. 오면서 프랜차이즈 야채죽 한 팩과 추어탕 2인분을 포장해왔어요. 이게 내일까지 일용할 양식입니다. 아물때까지는 유동식을 먹어야 하거든요. 어제 혼신의 힘을 다해 소고기를 먹은 이유가 이겁니다.ㅎㅎㅎ
슬슬 마취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턱뼈를 뚫고 고정시킨거라 무지 아프다는데(회사 동료에게 들으니 어떤분은 턱에 멍이 들기도 하셨답니다.) 지금은 아픈것 같기도 하고 참을 만한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오늘과 내일은 추어탕과 죽으로 밥 먹으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3권으로 어디 안나가고 버텨볼랍니다.
1주일은 가벼운 운동만 하랬는데..ㅠ.ㅠ 걷기운동 해야겠어요. 이 악물고 힘주는 운동하면 틀어진답니다.다들 건강하세요. 특히 아프신분들은 얼렁 낫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