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의 사용자들이 아무리 "운전 줫같이 하는 여성운전자 개인"에 대한 비난의 의미라고 주장해도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차별의 의미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김여사는 너무나도 명백하게 "여사"라는 단어로 여성인구 전반에 대한 은유적 비난을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녀들이 "김씨"이기 때문에 사고를 일으킨것이 아니듯, "여사"이기때문에 사고를 일으킨것 또한 아니죠. 그냥 그녀들은 "운전을 줫같이 하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사고의 원인과는 관계없는, 게다가 인류의 절반 이상이 공유하고 있는 특성을 개인에 대한 비난의 의미로 사용하는건 명백한 잘못 아닌가요.
욕을 하려면 개인에 대한것으로 욕해야죠.
불편하면 불편러, 진지하면 진지충, 말이란 뱉기는 쉽고 닦아내긴 어려우며 주워담기는 불가능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에게 함부로 이미지를 만들어 씌우는걸 좀 더 두려워하고 피하는 사회가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