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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소풍도시락을 싸며
게시물ID : cook_180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리트리
추천 : 2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8 05:07:40
소풍으로들떠 줄거운 꿈을꾸며 잠든 나를 뒤로하고 
어두운새벽부터일어난 엄마는
조용한 이시간 무슨생각을하며 도시락을 준비해주셨을까?
간단한 유부초밥 준비하는데도 이렇게 할것이 많은데
계란지단 볶은당근 삶은시금치 불고기를넣은 김밥을 만들어주셨던 엄마는 얼마나 더 일찍일어나서 준비하셨을까?


출근준비로 바쁜엄마대신 준비하게된 동생의 도시락
포도와 유부초밥뿐인 간단한 도시락  
허리피고 기지개도피고 만든 유부초밥 집어먹었는데 
짠건짜고 싱거운건 싱겁다
준비한거없이 유부초밥으로만 꽉찬 일회용도시락용기를보면서
계란말이라도 더 해서 넣어줄걸하고 뒤늦은후회를한더

 오늘날이밝으면 웃으면서 에버랜드로 갈 동생아
내가만든밥이 맛이없더라도 그냥참고먹어줘라
신경못써줘서 미안하다 

매년 이 힘든일을해주신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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