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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비주류 해석 - 역시 스포
게시물ID : movie_57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울림27
추천 : 0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7 11:04:49
영화자체가 각자 해석이 가능함

게시판 분위기가 무명이 마을 지킴이, 일광 외지인이 원흉이라는 관점인데요.

일전에 무영이 사건의 원흉이라는 글을 썼는데 그에 대한 글이 별로 없어 조금더 보충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무명 - 한이 있는 귀신, 흰소복, 권력에 의한 피해자 - 군복, 경찰인 주인공 - 피해자였지만 영화에선 가해자

곽도원 - 경찰, 아버지,  또다른 피해자, 공권력의 말단을 상징(명령에 영혼없이 복종함) - 즉 가해자였지만 영화에선 피해자

일광, 외지인 - 권력과 언론의 마타도어에 의해 악마처럼 여겨지는 대상 - 무당자체가 사회에서 편견의 대상 - 일본인, 추한 노인으로서 편견과 악의 대상




무명이 가해자로서 그리고 편견의 근원지로서 
피해자 곽도원이 구원자 외지인, 일광을 배척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듬 - 전 역사적인 사실이 오버랩 되더군요.

그렇다면 왜 무명은 피해자 이면서 저렇게 행동하는가라는 부분에서는
이영화가 한국적인 설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무명은 한을 풀기 위해 고을 원님을 계속 죽이는 귀신과 같은 존재임 - 흰소복같은 의상 - 즉 피해자이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가해자가 되는 인물을 상징 - 이것도 역사적인 오버랩

일광, 외지인의 잘못은 무엇이냐 하면 곽도원을 구하기 위해
이런 한 맺힌 귀신의 원을 풀어주기 보단 없애 버리려고만 하는데 있음 - 서로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여김 - 여기서 비극이 발생함

디테일하게 이 영화의 훌륭한 부분을 설명하고 싶은데 일단 여기서 줄일게요.

암튼 가해자와 피해자, 불신과 믿음, 선과 악 등등 대립되는 가치들을 머가 먼지 모르게 섞어서
계속 곱씹게 만드는 이런 영화는 참 좋은 영화임

사족 - 어떤 감독들은 존경받을 만한 천재이고, 천재들이 호인은 아님 모난 구석이 있고 그점은 우리가 보듬어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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