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벽남이고 후배도 철벽녀입니다. 전 여자가 싫은건 아닙니다. 친한 후배도 있고 나름 썸도 있었고.. 자존감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대인관계도 원만한 편이고 제가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 사랑갖지않고 확신이 들지않으면 철벽을 아주 찰지게 쳐왔죠. 그런데! 그냥 그렇던 후배가 계속 눈에 들어오더니 제 마음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읔 제가 이런 토나오는 표현을 쓸날이 올줄이야 .. 물론 속으로 호감가고 관심있고 이게 구체화되서 친하게 지낸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 뭐랄까 미치겠네요ㅋㅋ 킄
문제는 상대가 철벽녀라는거 .. 철벽만 쳐오다가 막상 상대하려니 자신이 없네요. 핸드폰 쥐고 몇 시간 생각하고 톡을보내도 결국은 단답으로 끝내니 너무 허무합니다. 사실 이렇게 관심을 표현해야 하는 입장이 낯설기도 하구요.
더 문제는 제가 처한 시기와 그 친구가 너무 대단하다는 점? 입니다. 저는 나이도 많고 또래라면 가져야할 것들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분은 학생이지만 여느 대학생들처럼 그런 연애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죠ㅠㅠ 근데 그 친구는 예쁘고 어리고 공부잘하고 예의바르고.. 자기관리도 잘해서 되게 존경스런? 친구입니다.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랄까요 ㅋ 아무튼 상대적으로 제가 한없이 초라하다고 느낍니다..
카톡을 해보면 선을 긋는 느낌이 들고.. 상담한 제3인물도 그렇다하고 .. 후 아직도 미련이 남았나 봅니당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