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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어요
게시물ID : love_3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쿵퍽
추천 : 1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6 19:55:41
좋은건 아니지만 이별하면서 힘들어본적이 별로 없었어요

이별을 먼저 말할때도 그리고 들을때도 

그냥저냥... 끝이구나... 하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곤 했는데

몇달전쯤

전전애인과 헤어질때 처음으로 이별하며 울었었죠

그때 얘기를 하자면... 그 애는 절 너무 많이 좋아해줘서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제가 애정표현이 서툴러서 지쳤던건지 

다른 사람과 썸타는 듯한 톡을 하고 있던걸 우연히 봤어요

보자마자 이별을 통보했는데도 울며불며 붙잡길래 잡혀주었지만

그걸 본 뒤론 마음이 식어서 얘랑 더 이상 사귀는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에 

또 다시 이별 통보를 했는데

짐싸는걸 보면서(동거했었거든요) 내가 못해주어서 날 그렇게 많이 좋다고 해주던 애와 끝이났구나 라는 생각에

태어나서 제일 많이 울었거든요 못해준게 미안해서요.. 근처에 살던 친구들 동생들이 와서 달래주고..

그 날 우는 저를 가장 가까이에서 달래주었던게 오늘 헤어진 아이에요 

이별하며 미안함에 많이 울긴했지만 헤어짐을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던 탓인지

저는 가까이에서 달래주던 아이에게 마음이 갔고 그 애도 저를 좋아한다고 해줘서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며칠 후 사귀게 되었는데요

사귈 당시에는 정말 좋았는데 오늘 헤어지고 말았네요

이번에도 제가 못해줬어요 어디 멀리 놀러가자고 하면 귀찮다고 집 근처에서 놀고

같이 있으면서도 게임하는데 시간쓰고.. 제가 천하의 바보얼간이죠..ㅎㅎ

2일전인가.. 얘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왔어요

제가 말없이 한숨을 푹푹 쉬었는데 

그 동안의 저에게 지쳤던건지 얹혀살아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나가버리더군요

저도 잡지않았어요 그때 잡았다면 좋았을텐데 저도 화나있던 상태라 그러질 못했죠

나간 뒤에 카톡으로 조금 싸우다가 말았는데 

그 뒤로 오늘까지 서로 연락이 없다가 먼저 카톡이 왔어요

짐을 싸러 온다고.. 하더라구요. 헤어지자는 얘기였죠

저는 그냥 알았다고 했어요..... 

근처사는 동생과 같이 왔는데 얘 얼굴을 못보겠어서 그냥 등돌리고 침대에 누워있었구요

서로 웃으면서 대화를 하더라구요

하나도 안힘들어보였어요 

그냥 평소와 같은 말투에 전애인이 아닌 룸메이트와 같이 쓰던 방 빼러 온 느낌이었죠..

방금 돌아갔는데 저는 되게 허무하고 힘드네요

얹어살아서 미안하다고 나간 후에 한 마디도 나누지않은 상태로 헤어진거라서 그런걸까요

같이 있던 기억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힘이 되는 오유에나마 글을 남겨봅니다..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죄송하고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감사드려요...

힘들어서 그냥.. 누가 제 얘기 좀 들어줬으면 싶어서요..

같은 일을 반복한 것 같은 느낌이라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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