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순히 더워서, 혹은 제 피부의 문제로 오후마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혼합자차의 문제였더라고요. 무기자차를 쓰니까 얼굴이 정말 편안해요.
이솔 데일리 선크림을 쭉 쓸까 하다가 백탁이 감당이 안 돼서
미샤에서 한 번 사봤는데 꽤 만족하고 있어요.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마일드 선)
이번에 라인 콜라보로 나온 선크림 중에 브라운 곰돌이 그려진 거예요.
성분도 이만하면 훌륭하고 부드럽게 발리고 기름기도 적고 백탁도 적은 편이고 다 좋은데
단점이 하나 있다면 물에 엄청 약해서 양치를 했다거나 등등 조금만 물이 닿으면 지워져요.
그래서 땀흘리는 한여름에는 못 쓸 것 같아요.
한여름 되기 전에 마땅한 것을 못 찾으면 잠시나마 이솔 데일리 선크림으로 돌아갈듯...
이건 미샤꺼랑 성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보이긴 한데 그래도 PA+++라 미샤꺼 (PA++)보단 낫길래요.
근데 스퓨 무기자차가 조금 더 물에 약한 느낌이 들어요.
어쨌든 물에 약하기 땜에 이것 역시 한여름에는 못 쓸 것 같구요.
지금까지는 선크림으로 화장을 끝낼 때 얘기였구요
메이크업을 해야 하면 무기자차가 골칫거리가 돼서 진짜 고민이었는데
스위스퓨어에 무기자차 성분 메이크업 베이스가 있더라구요 (코튼블록 슈 선베이스)
이걸 샘플로 2개 받아서 써봤는데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을 나름 잘 하는 것 같아요.
일단 메이크업이 고르게 발리고 제얼굴이 가까이서 보면 코 주위에 작은 모공이 눈에 띄는데
그런 것도 싹 가려주고 좋더라구요. 근데 제 취향에는 좀 많이 하얘진다는 게 단점이랄까.
하얘지는 것만 어떻게 해결하면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을만큼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은 좋았어요.
이번에 투쿨포스쿨에서도 무기자차 메이크업 베이스를 출시했던데 다음엔 그걸 써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