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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보안요원일하면서 있었던일들
게시물ID : menbung_32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유모오
추천 : 2
조회수 : 97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4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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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병원 보안요원으로 근무했었음. 많은 썰들이 있지만 몇개 이야기하자면.

1. 너 내가 누군지 알아!!형

뉴스에서 갑질하는 이야기 많이 있는데, 병원도 마찬가지임. 뭐 여기 병원 직원인데요... 하는건 양반임. 어느날은 내원객이 내원객을 툭툭계속친상황 발견.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불응하여 경찰을 부름. 남성이 여성을 찌른거라 성추행까지 갈수있었음. 경찰부르고 막으려는데.. 전화로 누구누구 본부장님한테 전화함. 나가려는걸 막으니 밀치며 욕설. 결국 싸대기 한대 맞음. 계속 내가 누군지 알아!! 나여기 교수알아!! 하면서 욕설.. 참.. 이럴때마다 힘듬...


2. 우리애기가 최고형

아기들 많이 아파서 옴. 응급실로. 이해함. 애기고 말도 잘 못하니깐. 근데 이마가 찢어진 상태로 대기하던 애기가 있었음. 애기엄마랑 애기엄마 친구로  보였음. 응급실 특성상 성형외과랑 정형외과가 항상 상주해 있지않음. 병동 관리하랴 수술실가랴 응급실오랴 바쁨. 성형외과연락을하고 기다리는데 애기엄마랑 친구가 둘이 들어가더니 의료진한테 썅욕을 퍼부음. 계속 욕을하고 시비를 검. 말리려니까 우리에게도 쌍욕... 그리고 감기걸린 애기가 응급실로 왔음. 심정지 환자를 의료진이 다달라붙어서 처치하는데.. 우리에게와선 저환자 죽을거 같은데 우리애기좀 먼저 봐달라고 해주세요..하더이다.. 순간멘붕이왔음...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음.


3. 너흰 택배아저씨고 우린 손님이야 형

 간혹 물건 맡기려는 환자들이 있음. 간단한거야 충분히맡겨드리고 입원하는데 집좀다녀오겠다고 하는 간단한거니.. 근데.. 여행사에서 물건 찾아간다고 맡기는 아주머니.. 병원관계된게 아니여서 안된다니깐 계속 호의좀 봐줘요 같은 시민끼리.. 24시간 여는대가 없어서 그래요.. 반복 결국 업무처리가 느려지니 맡겨드렸음... 그리고 택배좀 보내주면 안되냐는 환자분... 거동이 불편한거라면 보내드리겠지만 너무 멀쩡.. 바로앞에 편의점택배 존재.. 또. 맡겨놓고 상하니깐 책임져라며 박박우겨서 결국 배상.... ㅠㅠ...


4. 경비 넌 내 아래형

본인은 참고로20대 청년임.. 뭐 아저씨 삼촌 흔하게 불리여서 이해함.  하지만 나이많은 분들은 초면에 반말하시는 경우가 매우많음 하지만 연세많으신 분들의 넉살좋은 반말은 상관이 없음. 그러나 기분나쁜 반말. 왜빨리 안해줘? 욕설 야. 너 혹은 경비 이리와바 한날은 소속대라며 진상..(알고보니 우리가 잘못 한게 아닌..)
티비 켜달라고 반말 욕설... 돈집어던지면서 빨리해!! (돈은 주워드렸음....) 심지어는 공부못하니깐 이딴일이나 하고 자빠졌지.... 참.. 힘듬...





5. 응급환자인데 응급실왔는데 빨리 안해줘요?형

드라마가 문제인것 같음. 응급실엔 응급환자 비응급환자로 나뉨.
왜냐하면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먼저이기 때문. 하지만 비응급환자가 많이옴. 응급환자보다. 그래서 대기하고 진료받음. 진짜 하루에 응급실에 근무하면몇번은 응급환자인데 응급실인데 빨리 안해줘요?를 많이 들음. 우리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함. 소중한 사람이 아프니깐. 그래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려고 함 그러나 대다수는 이해못하는표정.. 좀 욱하시는분들은 욕설과 짜증... 응급실이 뭐 이따위야 등등 접수는 왜해요... 등... 그래서 환자 봤더니 그냥 설사가 많이나와서... (안에 의식 잃었는 환자 4~5분 한번에 들어와서 의료진 손이 부족한걸 알면서도...) 


6. 경찰선생님

응급실이면 경찰분들 많이 봄. 우리의 민중의 지팡이고 해결사 이시지만 종종 터프 이상의 분들을 봄. 자살기도자겸 정신이상자를 119로 태우고 같이옴.덩치가 엄청 우람하셨음. 보통남성의 1.5배 정도. 경찰3분과 119대원2분도 함께. 그뒤엔 의식이 없는환자, 심정지 환자와 같이 동시에 들어와서 의료진이 매우 바빴음 . 그러자 우리 경찰선생님께선 빨리 안봐주냐. 이러다 사람죽겠다.(119가 응급처치를 잘해서 환자는 멀쩡) 이사람 죽으면 경비아저씨가 책임질꺼에요? 지금 소방관이랑 우리5명 잡고있으면 어떡해요! 빨리 의사불러! 결박을 하려면 경찰관과 의료진 허락하에 가능한데 계속 빨리 간다고 협박하고 당신이 책임질꺼냐고 으름장을 놓음. 결박진행한후 결국 가버리고 나중엔 환자가 결박한거 다풀고 격리실 창 부술려고 난동... 위협.. 그거 막으려고 의료진과 함께 다시 결박.. 이유는 범죄자가 아니기때문에.... 강제 입원시키려면 경찰이 필요한대도.... 

7. 의사에겐 얌전형

우리에게 짜증 간호사에겐 손찌검하는 시늉. 반말에 욕설은 기본인 환자가 의사를 만나자 바로 존댓말과 공손해짐을 보았음. 참... 진짜 세상 드럽다를 많이 느낌.... ㅠㅠ... 






 물론 친절하시고 예의 많으신 분들도 많이 찾아오심 참 고맙습니다 한마디에 힘을 얻기도 함. 그리고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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