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이야기 했음 했지만
오유는 정말 간만에 들어와 글 써봅니다.
긴글이니 아래 결론부분만 읽어보셔도 될듯합니다.
? 뭐라고? 음? 하시면 좀 읽어보셔도 될듯..하구요
저도 뭐 연애 경험은 얼마 안되고
기간도 얼마 안되는 사람이지만
많은 글들을 보고 여러 상담을 하고
또 제가 연애를 하다보니 느낀 게 있는데
남녀 사이에 다툼?이라던가
혹은 성격 차이 등등
이해가 안되는 부분.. 여러 불협화음을 해결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로
제가 크게 보는 부분이
아무래도 생각의 차이 같습니다.
이전에 어느 분이 한번쯤은 다뤄보셨을 것 같긴 하지만..
걍 생각나는 김에 써볼라구요(여러 댓글들도 보고 싶기도..)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긴데 뭔 소리야?' 하시겠지만
의외로 많이들 알 것 같으면서 직접 하기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 같더라구요.
그게 뭐냐면(주로 다투고 난 이후? 라던가 여성이 실망/서운했을 때 남자분들이 아셔야 할듯)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라고들 하잖아요?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사소한 사건이라던지 혹은 뭔가 여자가 삐졌/화났/서운/등등/했다.)
남자는 그걸 '왜 이렇게 됬지?, 왜?, 어떠해서?'라고 생각하며
이유/원인 등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제거/해결 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여자는 그게 논리적이지 못한 이유로 잘못되서 기분이 나쁘다거나 싫은 것이 아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서운함을 느끼게 된 것이 그 기분을 가지게 한 가장 큰 원인인 것인듯 합니다.
남자가 봤을 때 여자가 기분이 안 좋은데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만약 사고가 있었거나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여자가 화를 내거나 서운해 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그럼 이렇게까지 화내면 안되는 것 아닌가?'
하며 타당한 이유를 찾으려 하고 오히려 여자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 여자는 '어쩔 수 없었을 것 같고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리 연락을 못했을 수도 있고 화를 내면 안될 것 같기는 한데'
'왜 나를 기분 나쁘게/서운하게 만들었느냐' 이거죠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는 안되는데 남자는 여자를 달래야 하니 '미안하다' 합니다.
그럼 여자는 눈치가 백단인데.. 미안한 줄 모르고 상황 해결을 위해
'미안하다'라고만 하는 걸 압니다...
넘어가줄 정도로 분이 가라앉아있지 않았다면 '뭐가 미안한데'가 나옵니다.
여기서 남자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남자들이 겪어야만 하는,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며
인셉션을 생각하며 뭐....
무한 반복 루프를 가다가 오히려 답답해서 짜증을 내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때 남자가 해야 할 답은
분명히 남자가 할 수 없었지만, 자신이 똑같은 상황에 다시 처한다해도 할 수 없었겠지만!
일단 자신이 여자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사과를 하고, 서운한 기분이 들게 해서 미안하다 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남자들이 노력을 해야
다음부터 여자가 화가 났거나 서운할 때 정답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가 멀리 떠난다.
여자가 서운하다
어쩔 수 밖에 없는데 왜 이해를 못해주느냐<- 여기서 남자가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어쩔 수 없는 걸 알고 있겠지만 남겨두고 가서 미안하다. 기다려달라'는 믿음을 주는 태도와
이해를 구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에 덧붙여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그 '상황'이 짜증날 때가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상황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짜증나는 것도 아니고(이해가 나름 되고)
뒤의 일도 해결하면 될 것 같은데 짜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그냥 그 '상황'이 짜증나는 것이고 이는 그냥 '짜증' 그 자체를 삭히는 수밖에 없을 텐데
그걸 서로 인지하고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가주는 것이 남녀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여자분이 짜증이 나 있고 기분이 나빠져있어서
풀어줘보겠다고 이야기를 듣는데
상황을 들어보니 짜증이 날만..하다 싶지만
그렇게까지 짜증낼 일이 아닌 것 같다..싶을 경우가 꽤 있을 겁니다
(남자 입장에선 논리적으로 따지는 경우가 많으니..많이들 하는 실수. '그럴 수도 있지', '일부러 그랬겠어?', '어쩔 수 없었는데' 등등, 그리고
그렇게까지 짜증낼 일 아닌데, ~~하니 ~~하면 되지 않아?' 라는...대답..)
아무리 남녀가 평등하다지만
남자가 좀 더 여자분의 칭얼댐이나 짜증을 받아줘야 하지 않을까요..(남자더러 여자처럼 애교부리라 하는 일 잘 없지 않습니까..)
그 상황이 짜증나 있는 것 같음을 인지하고 공감해주고 짜증을 풀 대상이 없으면 자기를 괴롭히라던지 해서
기분을 풀어주는 게 현명한 대안일 것 같습니다.(이유 없는 짜증이라고..그래서 어쩌라고 하지 마시고 ㅠㅠ)
결론은
남자가 봤을 땐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서운해하거나 축 쳐질 일이 아닐지 몰라도
(원인이 비논리적이거나 불합리한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었기에 이해할만한 일이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거나 해결할 수 있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일이다. 그럼 기분이 나쁠 게 아니지 않나?')
이런 게 아니라
아.. 그래저래 되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요것! 요걸 인지하고
그 기분이 안좋아졌음에 공감해주고(타인으로 인한 것) 사과하시는(의도치 않았겠지만 어찌됫건 원인이 자기에게 있을 경우)
관심법을 지닌 남자친구가 되어주시길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부작용은...여자친구가 화를 내야 하는데
자신의 잘못을 남자친구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화를 못낸다는 것입니다..
분을 못푼다는 거죠..
...애교로 풀어주세요 그건...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잠을 재우던가 맛있는 걸 사먹던가 하지 않는 이상..ㅠㅠ
수많은 SNS상의 글들을 봐도 '우와'하면서도 '우와~'하게 만드는 그 반응/대답 의 기본원리는 비슷한데
다들 어떻게 저럴수가!? 남자가 어찌 우와.. 난 못할듯.. 이라고만 하는듯해서 써봅니다.
남자는 자기 여자한테 져줘야해요..그게 맞는듯..
근데 저도 그건 잘 못하겠네요 안되네요 ㅠㅠ 반성중입니다만..
썸탈 때나 짝사랑이나 썸타기 전이나.. 그런 분들에겐 이런 접근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연애게에 썼습니다..-_- 곧 묻히려나 묻히면 관심받을 때까지 또 써봐야지.ㅠ
(새벽이라 다시읽고 고쳐쓰기는 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