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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말이죠.
게시물ID : gomin_1213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pZ
추천 : 10
조회수 : 2320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4/09/27 0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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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빈국 중 하나인, 인도 주변국에 살고 있습니다. 굳이 성별을 밝히자면, 여자입니다.
1년 되었구요, 한달 생활비는 20만원 안밖입니다. 때문에 차도 없고, 집안일은 스스로 하지요.

전 인도 여행을 가지 마시라고, 절대 안된다고 말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엄한 매체를 통해 인도- 혹은 최빈국에 대한 환상들을 품고 오는 여행은 지양하셨으면... 하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이 순수하다거나, 현실에 찌든 여행자에게 행복함을 안겨다 준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윤리나 도덕의 기본적인 개념이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 나라의, 종교나 문화의 문제라기보단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이유 탓이 큽니다.

빈부격차가 큰 인도나, 개발도상국, 최빈국 등을 여행할때 몇가지만 염두하고 다니신다면 크게 위험할 부분들은 없습니다. 
음, 조금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굳이 위험 속으로 몸을 내던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은 아주 단순한 것들이라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으셔도 쉽게 인지하실 수 있을 정돕니다.
해가 진 뒤에 절대 돌아다니지 말 것, 낯선 이의 친절에 응하지 말 것, 구걸하는 그 어떤 이에게도 돈을 주지 말 것... 등등등.
그리고 경찰은 위의 나라들에서 여러분들이 위험에 처했을때 절대 도움을 줄 수 없는 직업군의 사람입니다.
오히려 해당 지역의 유지나, 지역 행정 기관의 기관장들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게 빠를지도 모릅니다. 

인도나, 다른 최빈국을 여행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시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건 결국 충분한 준비와, 많은 고민입니다. 
사실 모든 여행의 시작에는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선진국이든, 그렇지 않은 곳이든요. 그런 고민만 충분히 하고, 
한국에서도 하지 않는 일들을 굳이 찾아나서지만 않는다면  어려움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사실 누군가 제가 사는 이곳에 '여행'으로 여성분이 혼자 온다면... 우선은 말리고 싶긴 하네요.
전 시장이나 사람많은 곳을 다닐때 누가 제 몸에 손을 대는 행동을 하면 소리를 꽥 지르고 언제나 그 사람에게 싸다구를 날릴 각오를 하고 다닙니다;;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현지어가 가능하고, 또 이곳의 문화나 생활방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대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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