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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죽겠어요.
게시물ID : baby_12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구당
추천 : 8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1/23 14:08:55
이제 곧 둘째 출산해서 친정에 와있는데 신랑이랑 싸웠어요.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 밥도 못얻어먹고 힘들게해서 제가 싫다네요. 

자기 친구들 (다 총각)도 제가 논다고 그랬다는데 

그 사람들이야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최고니 그렇다고 치고 친구들도 총각이니 애 키우는 집 몰라서 그렇다고 치는데

신랑이 거기서 제 편 안든 것도 서운하고 저한테 자기도 서운하다면서 말한 것도 황당해요.

첫째때 신랑은 아이 목욕시키고 딱 10분 놀아줬어요. 

퇴근 시간이 늦어서요. 

아이 잘시간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럼 제가 아이 재우는 동안 저녁 설거지 해주고 작은방에서 저 나올 때까지 자유시간 이었어요. 

아이 키우는 분들은 이유식 시작하면 아이 빨래 집청소 얼마나 나오는지 아실거예요.

턱받이 해도 아이 몸 전체에 이유식 범벅하고 씻기고 나오면 마르기 전에 바닥 닦고 얼룩 생기니 옷 빨래하고 얼룩이라도 생기면 손빨ㄹㅐ해서 다시 삶고.. 

이 힘든 걸 신랑이 딱 한번 제 생일날 대신 해줬어요. 

그러더니 대단하다고 매일 매일 어떻게 하냐며 그랬던 사람이..

자기 친구들이 너는 왜 잡혀사냐며 신랑이 독박 육아하는 저 대신 해주던 저녁설거지랑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 주말 대청소(청소라기 보다는 정리정돈) 이런걸로 뭐라 했다는 거예요. 그런 건 여자가 하는거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서운하다는데 지금 심정으로는 둘째 태어나면

둘째가 새벽에 울어도 신랑 일어나라고 밖에 안데리고 나가고 아침 점심 저녁 첫째 둘째 설거지 쌓아두고 싶어요. 

 저 첫째 낳고 처녀때보다 6키로 빠졌거든요?? 신랑은 8키로 찌고요..

이번에 둘째 낳으면 새벽 수유랑 기저귀랑 다 신랑 시켜서 강제 다이어트 시켜줄까 고민까지 하고 있는데....

또 일하러 가는 사람이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ㅜㅠ..

복수할 방법이 없을까요..

신랑은 뒤늦게 미안하다고 잠만 자게 해달라는데.. 

이 서운함을 어쩔까요....  

둘째 생기면 신랑 친구들이랑 못논다고 스키장까지 보내 줬는데..

가서 그런 이야기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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