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전 연례 행사로 감기가 걸리네요.
올해도 안잊어먹고 감기 걸려서 콧물 훌쩍이고 있어요.
하고픈 말은 그게 아니고.
뻘글 좀 쓸게요~
술주정 하고 싶어요~~!!!
제 술 버릇은 웃는 건데요 좀 더 취하면 아무나 끌어안고 잠들어요.
제가 술이 너무너무 약해서 소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 홍당무 되고 바닥이 울렁거려요.
술은 약하지만 마시는 분위기는 좋아해요~
지금 감기 때문에 열이 올라 꼭 취한 것 같은데...
옆에 사람이 없어요 ㅠㅠ
남들 수다 떠는 거 들으면서 아무나 꼭 안고 싶은데 혼자에요 ㅠㅠ
큰 베게라도 안고 있으려 했는데 냄세 나서 세탁기 돌렸어요
집에 놓고 온 곰돌이가 생각나네요.
암튼 몸 아프니 외롭네요.
콧물은 나오든 말든 상관 없는데 기침 때문에 목이 갈까 걱정돼요.
이쁘지도 않은 목소리 허스키에서 칠판 긁는 소리로 진화 할까 무서워요.
저 돈 좀 모으면 코 수술 할거에요~~!
저 코뼈가 에스자로 휘어있거든요.
그래서 숨을 한쪽으로만 쉬어져요. 곁으론 티 안나지만 심하게 휘어있어요.
아마 초등학교때 놀다 부러진 것 같은데 사랑니 뺄 때까지 몰랐어요
엑스레이 찍어보고 콧뼈 휜 거 처음 알았어요.
어쩐지 비음이 안나오더라니.
약 먹고 자야하는데 세탁기가 계속 돌아가요.
콧물 훌쩍거렸더니 트림은 계속 나오고 몸살 올려나 봐요 기운 없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