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너무 외롭거나 마이너스한 기운들에 몸이 잠식되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때
주말에 좋은날을 잡아 아침부터 깨끗히 씻고 얼굴단장(?) 몸단장 하고 옷도 다리미질 해서 마치 선보러가는 듯한 복장과 함께
혼자 동물원 갑니다
지방이라서 작은 동물원이지만 주말되면 사람도 많고 또 입장료가 무료로 바뀌는바람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가족들 연인들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있는 모습을 보고있다면
그런 행복한 에너지가 저에게 오는것같은 착각을 일으키더라구요
가족들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저런 가족을 만들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커플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짝을 만나 이곳에 올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냉소적이고 비관적이던 생각들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지금에서야 빛을 발하는것 같아요
물론 옛날 모습들이 가끔씩 나오지만 지금가지고있는 생각과 마인드가 저를 행복하게 하더라구요
아무튼 요근래 쉬는날도 없이 계속 주야로 일하고 있는데 머지않아 혼자또 동물원 갔다 와야겠어요
저처럼 혼자 동물원 가시는분 있을까요 ?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저를 미친X 취급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