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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다른 해석
게시물ID : movie_56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1대병신왕
추천 : 1
조회수 : 335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5/12 2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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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현혹되지 마라(핵중요)" 

 1. 쿠니무라 준은 누구인가? 

 예수다.   손과 발에 있는 못 자국. 더 말이 필요한가? 또한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성경 구절도 쿠니무라 준이 예수임을 확실시 해준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쿠니무라가 했던 대사다. 실재로 영화속에서 쿠니무라는 '과연 정말 예수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렵고' '마음에 의심이 가도록' 생겼다. 마지막에 부제가 쿠니무라 앞에서 '주여'라고 말한다. 쿠니무라에게 한 말이다.

  2. 천우희는 누구인가? 

 악귀다. 마지막에 곽도원이 집 가는 것을 막는 이유는 딸이 제 어미와 할머니를 죽이는데 방해가 될까봐였다.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어머니와 할머니는 죽는다. 그래서 닭이 세 번 운뒤에 가라고 한 것이다. 
 
 내용추가-곽도원과 천우희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천우희는 박춘배(나중에 죽는 사람)의 점퍼를 입고 있다.(사진 참고) 박춘배가 와이프 죽이기 전에! 이것도 천우희가 악령이라는 증거. 

3. 왜 쿠니무라가 오고나서 마을에 살인이 일어나나 

 선후관계의 오류다. 쿠니무라가 와서 살인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악령에 의해 살인이 늘어나서 쿠니무라(예수)가 온 것이다.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는 인간의 속성을 감독이 비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그에 대한 소문들도 소문에 불과하다.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늙은 카톨릭 사제의 말은 가장 진실과 멀면서도 가장 진실과 가깝다.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 현혹되지 마라. 감독이 우리에게 주고픈 메세지다. 

 3. 황정민은 누구인가? 영화 마지막에서 황정민이 모아둔 사진은 무엇인가?

 황정민(일광 도사)이 일본인과 연관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쿠니무라는 천우희로부터 생긴 모든 악재를 해결하려는 신(예수)인데 반해 황정민은 역시 문제를 해결하려하나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천우희 앞에서 피를 토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무당으로서 황정민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쿠니무라가 아니라 천우희가 악령이라는 사실은 캐치하지 못하지만 쿠니무라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은 캐치하는데 성공한다.   그렇다면 마지막 사진들은 무엇인가? 쿠니무라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을 사진으로 살리듯이 황정민도 그러한 시도를 해보려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훈도시 입었다고 황정민이 쿠니무라와 한패라는 것은 억측이다. 같은 속옷을 입었다고 같은 편이라니.. 그것 말고 둘 사이의 연관이 있는가? 섣부른 판단이다. 


 4. 어째서 천우희가 악이고 쿠니무라/황정민이 선인가? 

 거짓말을 하는 자가 악이다. 천우희는 황정민과 쿠니무라가 같은 패라고 말한다(중요). 곽도원은 천우희와 황정민 모두에게 왜 자기 딸이 타겟인지 물어본다.   천우희는 '곽도원 니가 사람 의심하고 죽게 만들었잖아'라고 말한다. 반면 황정민은 딱히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말한다. 

천우희는 확실히 거짓말을 했다. 곽도원이 사람을 의심하기 하기 전부터 그의 딸은 이미 비정상이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딸이 비정상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의심했던 것이다. 영화에서도 곽도원은 천우희 앞에서 소리를 지른다. "그건 우리 딸이 아파서 그런거고!" 

 천우희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왜 거짓말을 했을까? 어미와 할멈을 죽일려는 천우희의 계책이 곽도원의 개입으로 어긋나게 생겼기에 급히 거짓말을 한 것이다. 급히 꾸민 거짓말이라 저렇게 논리적 모순이 생긴다.

 따라서 곽도원이 잘못해서 딸이 타겟이 된 거라는 천우희의 말은 틀렸고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천우희가 곽도원 딸 죽이려 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황정민의 말이다. 그냥 재수 없어서 당신 딸이 타겟이 된 것이란 그의 말은 쿠니무라가 아니라 천우희를 두고 한 말이기 때문이다.

 일본인 남자의 정보을 캐묻는 곽도원에게 딸은 말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하나도 모른다고. 즉 중요한 건 천우희라는 것이다. 왜 중요할까? 그녀가 모든것의 원인이기 때문 아닐까?
  
  "절대 그 귀신한테 현혹되지 마소" 황정민의 마지막 대사다. 
영화의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때다. 
출처 http://m.blog.naver.com/andbut77/22070821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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