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본 내용 대부분에 대해서 공감하지만 몆가지 의문사항이 좀 생기네요.
1. 삼성은 엑시노스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자체 코어를 만들 능력이 없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엑시노스 시리즈에는 기본적으로 ARM 의 A Seris Core 가 사용되었죠.
(A53, A58, A7 등등)
근데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만들 능력이 없었다 라기 보단, 만들어도 쓸 수 없다. 가 맞을 것 같네요.
RISK Core 를 독자 생산 할수 있는 업체는 대표적으로 3군데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INTEL, AMD, ARM) 프랑스의 이상한 회사도 하나 있긴 한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이중 ARM 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게 크기도 하구요.
저들은 만드는데 삼성이 못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
OS 문제 입니다.
아무리 만들어놔도 Core 만 가지고는 안되거든요.
명령어 셋트 자체가 그들만의 리그에 있는 관계로 만들래야 만들 수가 없다. 정도로 봐야겠지요.
삼성이 무리수라는걸 알면서도 독자적인 OS 생태계를 꾸리고 싶어하는건 바로 저부분 때문입니다.
정부에서 ARM 을 뛰어넘을 차세대 CPU CORE 개발을 하라고 정부 예산 끌어다모아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돈 줘가며 만들었던
무슨 칩도 있었는데, 그만큼 한국 사회는 비 메모리 칩을 100% 독자적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이건 삼성도 예외는 아니구요.
자신들이 만든 RISK Core 의 명령어 셋트를 써줄 OS 가 없다면 만들어봐야 그냥 플라스틱 조각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따라서 삼성에서 정말 원하는것은 AMD 의 Core 를 만들어제끼는 기술력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명령어 Set 때문이라고 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인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쓰는건 불가능하며, 따라서 AMD 를 다른 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해 AMD 출신 인사를
삼성으로 영입하는건 다른 목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말씀하셨던대로, 인텔과의 공존관계를 깨가면서까지 저걸 하기에는..... 잃어야 할 것이 너무 크죠.
그래도 상황은 급변 할 수 있을 것 같은게.......
인텔과 삼성의 공존 관계는 깨진지 좀 됐다 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인텔이 메모리 분야에 다시 손대기 시작하면서 타겟을 삼성으로 잡은게 크겠지요.
어쩐지 중간에서 AMD 만 이두 저도 못하는 느낌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