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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8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룡대장★
추천 : 1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0 23:35:28
암전이 된것 마냥 밤하늘은 온통 깜깜한데
달은 환하게 한켠을 비추고 있다.우울한 밤이다.내 우울한 의식,그 기저에 깔린 주된 원인은역시나 그것이다.그것은 다름아닌 열등한 피지컬165 남짓한 비루하고 한미한 체격에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아내 스스로 주저앉게 되는 것이다.이제는 지친다.그만두고 싶다.한 줌 의욕마저 다 소진해이제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그저 담배나 피우며 텅 빈 방 안차가운 바닥에 누워 새하얀 벽지의 천장을 공허히 바라보고만 싶을 뿐이다.미래니 비전이니 하는 것들 모조리 다 잊어버린 채로마냥 멍때리며 천장이나 올려다 보고 싶다...밖에선 그저아무 걱정없는 호인내지는 한량인 체 하지만그 이면을 들춰보면 매번 느껴지는 자괴감,그것 아래 짙게 깔린 직관적, 본능적 열등함에서도저히 헤어나올 길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아침에 집 밖을 나서고부터 밤에 잠이 들기 전까지온 세상이 날 짓누르고 있는 것만 같은 갑갑함을 느낀다.매 분 매 초 이 갑갑함은 구덩이에 빠진 것 마냥 나를 억누르고 짓뭉겐다.벗어나오려 발버둥 쳐보지만 도무지 헤어나올 길은 보이지 않는다.분하냐?억울하냐?쥐뿔도 없는 한낱 자존심에 못 견디겠냐?이런 내 처지가 분하고 억울하냐고 반문해도해답이나 탈출구는 도무지 찾을 수 없다.분하지 않다.억울하지 않다.왜냐하자있는 불량품은 소각되는 것이 필연이기에열등하기 때문에 도태당하는 것이 숙명이기에이 같은 불변의 진리를그저 납득하려 애 쓸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애석한 심정은 감출 길이 없으니 더 괴로운 것 아니겠냐...달은 저리도 환하게 밤하늘을 밝히는데나는 그저 새하얀 벽지의 천장을 응시하고 있다.그 천장은 언제나 내 머리위에서 밤하늘을 밝히는 달을 대신해 나를 비춰준다.달은 밝지만나는 천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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