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민 1세대(?)쯤 되는 아재라고 하긴 그렇고 아재랑 젊은이 중간쯤 되는 오유징어입니다.
오늘은 사진게시판분들에게 제가 그간 찍어온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맴버 "라임"양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다니던 회사의 인사이동에 따라 정든 고향을 떠나 상경해서 정신없이 일을 하던 어느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 TV를 켜보니 이렇게 생긴 사람이 나오더군요.
[덕통사고의 시작]
팬카페를 찾아 들어가 가입했습니다.
한 1년은 팬카페 눈팅만 하다가 과천 경마공원 스케줄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
용기를 내서 아끼던 카메라를 들고 외출.
[아..걸그룹 찍는일이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심기일전하고 찾아간 킨텍스 행사
[아..걸그룹 찍는일이 보통 일이 아니구나]
수원 아줌마 축제
이 행사 이후 덕력부족과 기술부족을 절감하며
덕질만 하고 사진은 더 이상 안찍으려고 했는데 팬카페 회원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욕심버리고 그냥 저냥 되는대로 찍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욕심을 버려서 그런가? 덕질 첫 아이컨텍]
이제 찍덕의 길에 대해 얼추 감을 잡았는데 헬로비너스는 휴식에 들어갔고
대충 1년 넘게 아무런 활동을 안합니다.
그 동안 저는 걸그룹 촬영에 필요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등산도 가고
오늘날 자유롭게 걸그룹을 응원할 수 있는 독립국가를 위해 헌신한 조상님들의 흔적이 가득한
상해 임시정부도 가보고
걸그룹 촬영에 필요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등산도 가고2
걸그룹 촬영에 꼭 필요한
순간포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전지훈련(?)장소로 선택한 배구장
[문성민선수 폭풍간지]
걸그룹과 별 상관없는
보리밭도 가보고
그리고 컴백
[인생 처음으로 구경가본 SBS 방송국에서 이루어진 미니 팬미팅]
[넘나 악필]
[종로, 모금행사]
[롯데월드, 라임양의 팀내 포지션은 랩퍼이자 고음파트 담당입니다]
[부산, 이 무렵부터 라임양이 객석에 앉아있는 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비발디파크]
[어느날 우연히 제 사진이 해외 헬로비너스 팬들에게도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도장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약 반년 공백 후 컴백
앨범 발매기념 사인회
심장을 저격당하고
덕질 오지게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즈음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 장
개인적으로 태진아 아저씨를 우리나라 민주주의, 경제가 한참 후퇴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하는 바
이와 같은 사진을 자랑이라고 공식 트위터에 올리는 헬로비너스 덕질을 접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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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덕질을 쉬면서 회사생활에 찌들어 야근을 하던 어느날,
가수협회장과 좋든싫든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 비정규직 연예계 노동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싶었습니다.
-지금은 김흥국 아저씨가 가수협회장 -
그리고 지난주말 데뷔 4주년 팬미팅
[뜻밖의 역조공, 맴버들이 팬에게 쓴 편지가 들어있는 보틀을 나눠줌]
[오래간만에 만난 라임]
그리고 오늘, 신곡 발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