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의 문화
• 조선 정조대 문인인 윤기(尹愭, 1741년∼1826)가 유생시절(1773~1792) 성균관 생활을 기록한『반중잡영』에 나온 내용을 근거로 연구.
1) 학교 내(內) 문화
(1) 복장‧예절 문화
• 복장: 유건(儒巾)을 쓰고, 청금(靑衿)을 입음.
• 신임 대사성의 상례: 신임 대사성이 부임하면 명륜당의 연석(筵席)에서 유생들과 인사를 나눔.
• 장의입반(掌議入泮): 장의(학생회장)가 출타했다가 돌아올 때 문화. → 성균관의 방색장(房色掌), 유생(儒生), 수복(守僕), 재직(齋直)이 맞이함.
• 상읍례(相揖禮): 신참의 신고식. 상읍례가 끝나야 식당에 들어 갈 수 있음.
• 통알(通謁): 하재생이 상재생에게 인사를 하고 봉사를 하는 일.
(2) 그 외 문화
• 면책(面責): 선배가 후배(신참)를 부르면 재직들이 호출당한 신참을 선배 앞으로 데려가면서 에워싸고 함부로 대함. → 곤욕을 주려는 것.
• 서립(序立): 처벌을 시행하기 위해 '서립'명을 내리면 자시 서열을 찾아 줄을 섬.
• 궐희(闕戱):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하는 행사. 일종의 모의조정, 모의과거로 후에 관리가 될 학생들의 정치 학습 축제. 역할 연기를 익힘.
• 순당(巡堂): 과거급제를 하고 3일 후 알성(謁聖)을 하는 날 식당입구에서부터 성균관 한 바퀴를 돌아 식당문으로 나옴. →
유생들에게 자랑, 성균관 사람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
• 음주습속(飮酒習俗): 매월 9일(9, 19, 29일)마다 창문을 열어 술을 마시며 유생들끼리 향수를 잊고, 상호간의 화목을 도모함.
2) 학교 외(外) 문화
• 반촌(대학촌)문화
- 반촌 = 대학촌. 성균관의 하위문화로서 기능을 함.
- 기능 - 주로 성균관 소속의 노비(叛奴, 伴人)이 삼.
- 입재하지 못한 관생들이 하숙.
- 유생들이 놀기 위한 장소.(성균관 내에서 바둑, 장기 같은 놀이가 금지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