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국군의 날 행사라 긴장한 탓인지 기념사에 앞서 장병들에게 내려야 할 명령을 건너뛰는 실수를 저질렀다.
국군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이 기념사를 할 경우 제병지휘관이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한 후 '기념사'를 외친다. 대통령은 제병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부대 열중쉬어'를 명령하면 제병지휘관은 도열한 장병들을 향해 '열중쉬어'를 구령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의 '부대 열중쉬어'를 비교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 수 500만 회가 넘을 정도로 인기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제병지휘관을 맡은 손식 육군 소장의 경례를 받고 '부대 열중쉬어'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결국 손 소장이 스스로 '부대 열중쉬어'를 외치고 병사들에게 구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실수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1년에 한 번뿐인 국군의날 행사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전에 아무런 준비 없이 단상에 올라간 것이냐는 지적도 나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6789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