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욥 프랑스에 사는 해외징어입니다!
20대 중반이고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결혼 생각할정도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인이구요.
자상하고 저만 생각해주고 성격 잘맞고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문제는 가족행사가 너무 많아요. 남친 직계가족 (부모님,누나내외, 조카, 동생)까지는 괜찮은데 친한 사촌들까지 포함한 행사들....?
원래는 가족행사가 없었는데, 나이차이 좀 나는 사촌들,친누나가 아이들을 가지면서 가족행사가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뭐만 하면 사촌형1 첫째생일, 사촌누나2 애기생일 등등 한달에 한번씩은 꼭 생일파티가 있어요.
사촌네 행사 할때는 꼭 남친네 고모댁에서 하는데... 정말 불편해요
1. 남친 집도 불편할 때가 많은데 심지어 남친 고모댁.
2. 사촌들 전부 다 나이가 3-40대
3. 내가 유일한 외국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문화적 차이,나이차이 때문에 유머코드도 잘 안맞는 경우 많음)
4. 이민자 가족이라 어른들은 불어를 잘 못하시는 경우가 많음. 자기네들 언어로만 얘기할때가 많음. 물론 2세들은 다 불어로 대화.
5. 시간, 정신력을 너무 많이뺏김.
6. 가장 중요한거. 나랑 안친함!!!!!!!
그나마 남친이 쉴드를 많이 쳐줘서 핑계대고 둘 다 안갈 때가 많기는 한데.... 과연 언제까지 핑계대고 안가는게 가능할까욥.... 결혼하면 진짜 평생 볼 사람들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피해야하는지... 답답합니다
시집살이도 아니고 그냥 좋은 마음에 초대해주시는거 알지만....핳...
제가 복에 겨운걸까요 ㅋㅎㅎㅎㅎㅎ
그냥 맘을 놓고 참가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