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 영화나 책, 예전 글에 관한 질문들 올라오는 거 보면
항상 어중간한 기억에, '~~~ 했던 것 같아요' 이러는 걸 보고 답답했는데
제가 그런 글을 올리게 되어 매우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인터넷 공간에 제 개인적인 얘기나 뭐 이런 것들 올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혼자 궁금할때마다 검색 좀 해보고, 그러다 잊어버리는 편이었는데
아무리 검색하고 물어도 찾을 수가 없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1. 적어도 15년쯤 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입니다. (2000년 이후에 나온 책은 아닙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읽었거든요;;)
2. 내용이 터무니없이 짧거나, 어린이용(초등학생용) 책은 아니었습니다.
3. 배경이 호텔 혹은 거대한 저택입니다.
4. 큰 파티가 열렸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5. 실종자가 소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6. 소녀가 없어졌는데,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서 거대한 저택(혹은 호텔)을 다 뒤지고 사람들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 와중에 주인공들 사이에 얽힌 관계가 죽 나오고...
7. 결과적으로 범인(?)도 특정되고 살해수법(?)도 밝혀졌는데, 시신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8. 호텔(또는 저택)의 큰 홀에 장식되어 있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속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어렸을 적 기억으로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여진 커다란 인형이;;;; 분장시킨 그 소녀의 시체였었어요.
이 결말이 충격적이라 오래 기억했던 거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트리 속에 시체를 숨겼었다고 기억하고 있네요.
뭐가 정확한지는 저도 책을 읽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ㅠㅠ
※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의 왜곡이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왜곡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결말이라 어머니, 아버지께도 여러 번 얘기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너무 잔인한 책이라고 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닥치는대로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4~5학년 때 이미 대학생 사촌들 책을 같이 읽고 그랬었습니다.
(물론 나이먹고 읽으니 그때는 이해가 부족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만 ㅠㅠ)
아무튼! 이 책에 대해 제보해주시는 분께 제가 소정의 답례라도 하고 싶습니다ㅠㅠ
몇 년 가까이 생각날때마다 찾아보는데 쉽지 않네요ㅠㅠ
참고로 말하자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나 로완트리 호텔 아닙니다. (추리소설 좀 읽었다하는 분께 여쭤보면 맨날 이 두개를 얘기하시길래ㅠㅠ)
제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