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섬진강 다녀와서 후기를 쓰려고 보니 작년에 4대강 다녀온 후기를 안썼네요 ㅋㅋㅋ
작년 7월말에 다녀온 4대강 후기부터 쓰고 섬진강도 이어서 쓰겠습니다 ㅋㅋ
7월에는 5월에 다녀온 국토종주(
후기) 후 남은 금강과 영산강을 다녀오기로 결심했습니다.
금강종주를 하고 다른 곳(진안)에서 하루 자고 난 후 영산강을 갔다가 섬진강까지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여기저기 검색을 했습니다.
버스를 탈 지 기차를 탈 지 코스를 짜보고 숙소는 어디서 정할까? 등 계획을 세우고 시작합니다.
기차를 타고 신탄진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
7월 28일 새벽에 일어나서 집을 나섭니다. 매번 찍는 컨셉! 근데 초점 나갔음 ㅠㅠ 사진 정보를 보니 6시 28분이네요.
짧은 라이딩을 통해 용산역에 도착합니다. 계단이 이쁘네요.
기차 안에 자전거는 이렇게 거치됩니다. 식당칸이구요. 내 자리는 있지만 자전거 때문에 불안해서 계속 식당칸에 앉아서 갔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살짝 길을 잘못 들었다가 도착한 대청댐입니다. 약간의 업힐이 있어요~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와 종주 길로 들어섭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세종시로 들어섭니다. 중간에 벌에 한 번 쏘이고, 무단횡단하는 고라니에 살짝 놀랐지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ㅋㅋ
중간에 합강공원 인증센터(오천길 종주)도 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그 직전에 벌에 쏘였습니다. ㅠㅠ
중간에 보급지도 없어서 지쳐있던 중 석장리 박물관이 오아시스처럼 나타납니다. (금강 영산강은 중간 보급이 어려워요 ㅠㅠ)
모교를 지나가기에 들렀다 갑니다. 식사하러 가신 교수님 기다려서 인사드리고 다시 출발~
공산성 건너편에서 짜장면을 먹고 힘을 내서 공주보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출발..
백제보 도착~ 시간은 이르지만 오랜만에 타서인지 쥐도 나고 다음 코스까지 거리도 애매해서 일찍 숙소를 정하기로 결정합니다.
부여 시내로 들어가서 1박.
이렇게 하루가 끝납니다.
세종시 지나서 다리 한 번에 못 건너고 한참 지나갔다 돌아온 건 함정 ㅠㅠ
그리고 다음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금강종주 마치고 진안으로 가기로 계획 했는데 망했습니다 ㅠ
일기예보를 보니 군산 쪽은 비가 안오네요. 일단 나갈 준비 해두고 밖만 쳐다보다가 비가 별로 안 오기에 재빨리 뛰쳐 나가서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군산으로 가는 버스는 없고, 장항으로 가는 버스만 있네요. 그거라도 타야죠. 뭐 ㅠㅠ
버스를 타고 장항으로 이동 장항에서 군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십여km를 타고 도착한 금강하구둑 인증센터입니다.
하구둑 건너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물을 2통 (1리터) 사서 출발합니다.
약간의 비가 오긴 하지만 라이딩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 성당포구를 오는데 거의 쭉 평지에 바람도 뒷바람이라 괜찮았습니다. 근데 막판에 강을 벗어나 마을로 들어가나 싶더니 느닷없는 업힐이 나오네요 ㅋㅋ
성당포구 근처에서 물이 떨어져서 민가라도 들어가서 물 구걸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다보면 가게라도 있겠지 했는데 없더라구요.
그러다 보이는 파출소에서 물을 보충했습니다 ㅠㅠ 관공서는 참 좋은 곳입니다.
익산 터미널로 이동해서 전주를 거쳐 진안으로 가기로 합니다. 근데 익산 터미널이 꽤 머네요 ㅠㅠ
중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계속 가서 진안에 도착합니다. 저녁먹고 꿀잠 ㅋ
고도표는 스샷에 안나오길래 그냥 뺐습니다. 자전거길보다 국도로 달린 길이 더 많은 하루였습니다.
3일차. 진안 숙소에서 몰래 일어나 조용히 길을 나섭니다.
버스를 타고 목포로 도착.
여기서 제 클릿 커버 한짝을 분실합니다 ㅠㅠ
어찌 됐든 삼각김밥 두 개를 먹고 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 근데 종점인데도 유인인증센터가 없네요 ㅂㄷㅂㄷ
금강인증 받고 기분좋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ㅠㅠ
영산강의 두번째 난코스인 느러지 전망대입니다.
비포장 도로도 많고 중간 보급처는 없고(물통 하나 채우고 2개 더 사서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날은 뜨겁고 ㅠㅠ(12시 40분 라이딩 시작)
힘들게 올라갔는데 뭐 그래도 생각보다 올라갈만 했습니다 ㅋㅋ 그 이후가 더 힘들었어요. 사실 ㅠㅠ 보.. 보급할 곳이 없엉..
보급이 없어 허덕이다가 죽산보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무인이지만 공원이라서 자판기가 있더군요. 근데 잔돈이 없어..
천원짜리를 가지고 다니던 걸 다 써버렸더니 ㅠㅠ
자판기 옆 관리 사무소 같은 곳에 계신 아저씨도 없다고 하시고..
친구끼리 자전거 타던 다른 분이 만원 어치 잔돈 바꿔줘서 간신히 사먹었네요. ㅠㅠ
더운 여름에 제대로 보급이 안 되어서인지 탈수와 당 떨어진 증상이 나타나서(봉크) 나주까지만 가고 자고 가기로 합니다.
근데 또 가다가 길 잘못들어서 헤맨 건 함정 ㅠ
아무튼 나주로 진입해서 휴식을 취합니다. (추어탕 맛있었음. 반찬도 ㅋㅋ)
비포장 도로 + 온도 + 보급의 3박자가 날 괴롭힌 3일차 ㅠㅠ
4일차입니다~ 아침 일찍 나왔더니 경치가 그럴싸 하죠? ㅋ
6시 30분쯤? 숙소에서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날씨도 덥고 야간에 라이딩 하기 싫어서 일찍 나오고 5시쯤 되면 숙소로 들어가는 게 좋더라구요.
승촌보는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참 쉽죠? ㅋㅋ
제가 군생활한 광주를 지나서 계속 달려갑니다. 행군코스였던 담양으로 들어서기 전 잠시 옆으로 빠져나가서 가게에 들러 음료수와 초코바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나온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근데 대나무가 없엉..
관광지 같은 곳도 나오고 이상한 길도 지나가고 했더니 딱 나타난 메타세쿼이아길..
자전거 타고는 못들어간다고 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나타날 곳은 바로...
느러지보다 더 악명 높은 곳!
우레탄 길 ㅠㅠ
내 힘을 다 뺏어가는 그 길..
어떤 새퀴가 길을 이따위로 포장한거야.. 차라리 비포장이 나을 것 같은 느낌 ㅠㅠ
분노의 우레탄 길을 통해 힘겹게 도착한 담양댐 인증센터 입니다.
그냥 부스만 있네요. 댐에 올라가면 유인센터가 있으려나? 하면서 올라갑니다.
근데 여기도 유인센터 따위는 없네요. 그렇게 4대강 종주를 마쳤지만 마친 게 아닌 종주..
그래도 이 사진 하나는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나왔더니 11시도 되기 전에 끝나버렸네요 ㅋ 그런데도 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간 건 함정 ㄷㄷㄷ
다시 돌아가려니 우레탄 길이 싫어서 지도 검색 후 담양댐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국도라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큰 위험 없이 죽녹원?을 지나 터미널에 도착.
서울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3시간 정도.
근처 모텔을 빌려 씻고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쉬다가 버스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무사복귀.. 그러고보니 이번 섬진강은 복귀 샷을 못 찍었네요.
담양댐 찍고 다른 길로 내려왔더니 고리가 만들어졌네요 ㅋㅋ
이상 10개월? 지난 후기를 마칩니다~
너무 늦어서 섬진강 후기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