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대학 복학 직전 들어선 우리 아기
그리고 2년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처음에는 둘이 없으면 못 살 정도로 같이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행복했고
따뜻했던 나날들이 있었는데
저의 실직과 여러 못난 모습들 때문에
우리들은 이미 머나먼 길을 각자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신혼집을 내놓고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 생활하고 따로 떨어져 있는 그 외로움에
다시 잘해 볼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처가에 들어가 처가살이도 해보고
잦은 싸움으로 3개월간 장모님에게 걱정거리들과 못난 모습을 보여드리다
오늘 처가에서 쫓겨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네요
그 누구도 원망치 않고 제 자신만을 탓하다가 표류하던 제 모습이 문득 보이니
어디에 하소연 하지도 못하고
오유에와서 끄적여 봅니다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두서없이 막 적었습니다
아무튼 다들 무탈하고 행복한 결혼생활 이어나가시길...
요즘따라 애교랑 장기가 늘었는 우리애기
아빠없이도 잘 놀고 잘 지내렴
항상 생각할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