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안철수 팬카페에서 차단당했다고 하셨는데
오유는 다른 데는 몰라도 시사 게시판에서는 그게 더 심합니다.
욕설도 안하고 주의사항을 다 지켰는데도 신고 먹어서 차단당하고 플러스 추가 차단까지 합니다.
차단 사유는 분탕입니다.
입만 뻥긋 하면 "너 빨갱이"라고 몰아세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죠.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일부 사용자때문만이겠죠.
문재인 지지를 철회한 이유의 글을 10개라도 쓸 수 있다고 말한 걸 상당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10개까지 쓸 자신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
하지만 어떤 님 표현대로 싸지르고 도망치는 분탕 종자는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문재인에 대한 의심이 서서히 짙어지다가 결정적 계기가 된 건 세월호 때였습니다.
그 다음 혁신안과 안철수 탈당 때는 안티가 된 것 같고
그 다음은 국보위에 당을 넘기실 때는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각각에 대한 그리고 기타 상황들에 대한 자세한 말씀은 10개 채우면서 드릴려고 합니다
(아 정말 귀찮네요. 후회합니다..누가 안써도 된다고 좀 말씀해 주십시오.)
세월호 때 문재인씨가 단식을 하는 걸 보고 저는 기겁을 했습니다.
지나 대선때 받은 48%의 온기가 식지도 않은 시점에 야당의 대선 주자 1위가 단식이라니요
박정희 독째 야당 정치인들이 했던 단식은 정치 활동 자체를 막은 조치에 대한 항거였습니다.
질이 다르고 무게도 다르고 이유도 다릅니다.
문재인씨는 그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분이었습니다.
물론 세월호 최초 시점에 공동대표였던 기만기리와 안철수씨도 정치력을 발휘하짐 못한 건 충분히 비난받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건........그럼 안철수는 뭐했냐? 라는 댓글이 귀찮아서입니다)
그 당시는 대표도 아닌데 왜 우리 달님한테 그러냐고 하지 마십시오.
보선 패배 후 공동대표 물러나고서 정부와 유가족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 뽑을 때
박영선 쫓아댕기면서 비대위원장 하라고 졸라댄 건 문재인씨였습니다.
그만큼 힘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보입니다.
당내 문제에는 참 적극적인데 대여 투쟁에는 참 유들유들합니다.
그냥 체면치레 정도로 몇 말씀 하시고 맙니다.
세월호 때 했던 단식의 결기를 역사교과서 국정화 때 했다면 아마 제가 마음을 바꿨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박영선을 비대위원장 시키고 결국 죽일 정치인 만든 것도 나중에 다른 글로 쓰려고 합니다.
현재 오유에서 박영선을 미워하는 사태의 시작이 그 때였을 겁니다.
중재안? 어차피 최종안과 박영선이 두 번이나 퇴짜맞은 안에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떻든 자세한 말씀은 다른 글에.
문재인씨는 정치력을 발휘해 사태 해결을 하려 하지 않고 단식으로 숨었습니다.
단식으로 유족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죠? 중재라는 본전도 못챙길 일은 박영선 시키고 본인은 이미지만 세우면 될 일이죠.
단식으로 힘을 보태는 건 차기 대선주자와는 전혀 격이 맞지 않는 겁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문재인씨는 나서야 할 때와 후퇴해야 할 때를 완전히 반대로 했습니다.
당내 반대 세력에는 단호하시고 여당에 대해서는 너무 부드러우셨습니다.
고마운 야당 지도자였죠. 박근혜한테
하나 썼습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깨달았습니다.
문재인씨는 참으로 무능하십니다.
p.s.
안철수가 왜 봉하 가냐고
철수는 친노패권 청산시키겠다고 했는데 왜 가냐고....하시는 글을 봤습니다.
노무현과 친노는 다릅니다.
노통이 살아계셨다면 현재 자칭 친노들을 뒤통수 한대씩 갈기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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