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셋째 임신 중인데 조산기가 있어 병원 입원중이라
남편이 오늘 혼자 애들 데리고
시댁에 가있는데요
어른들 댁에서 저녁진지 다 잡수셨다고해서
어머니께 전화드렸어요
맛있는 거 드셨느냐
어버이날에 제가 이러고 있어서 찾아뵙지도 못하고 죄송하다
내년 어버이날에는 맛있는 거 많이 해드리겠다
여기까지는 진심인데요
아범 잘 키워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라는 거짓말을 ㅋㅋ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눈물나신다고 ㅜ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해서 저 셋째 임신중에도
일주일에 서너번을 먹고와요
평일에는 그나마 혼자 삭히면되는데
금욜에 먹고
토욜 열한시까지 자고 있으면 ...
너무 화나요 ㅜ 토욜은 큰애 유치원도 안가고
둘째 놀아달라 난린데
배는 무거워지지 그냥 쉬어도 뭉치는데
이래서 조산기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ㅜㅜ
저는 미래의 사위가 술 한방울도 못하는 남자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