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게 고민게시판으로 가야할지 결혼게시판에 써도 되는건지 고민했었는데
이제 결혼한지 한달 넘었고 결혼 전 후로 바뀐 몇가지 문제라
기혼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남들에비해 어린나이에 결혼한거라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그렇다고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운 주제네요..
일단은
1. 부부관계할때 애무가 엄청나게 생략되었어요....
결혼전에는 오랜 입맞춤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해나갔는데
지금은 입맞춤을 거의 안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것만..
관계가 끝나고나서도 전에는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지금은 그런말도 전혀 안하구요..
이젠 저도 관계가 하기싫어요 의무적인느낌입니다
솔직히 오늘은 어떻게 안할수없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에요 신혼인데도요..
어제도 남편이랑 사랑을 나누다가
남편이 덥다고 승질내면서 도중에 멈추고 하기싫어라고 말하더니
혼자 옷입고 벌렁 누워 말 한마디도 안걸고 자더라구요
그거보면서 뭔가 서러웠어요..
서운해서 오늘 남편 출근인데 아침밥 안해주고 늦잠잤어요..
그랬더니 화가난건지 삐진건지 연락이 없네요..
부부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솔직히 대화해본적이 없어요...
2. 맞벌이 부부이고 저는 주말공휴일쉬고 남편은 평일에 쉬어서 휴무가 안맞아요
제가 5시반에 일어나 출근이라 아침을 해 줄 시간이 없어서
제가 쉬는날에도 출근할때처럼 5시반에일어나서 아침차려줘요...
아침엔 밥안들어간다해서 토스트굽고 계란후라이 소시지 베이컨 이런거 해줍니다..
쉬는날엔 제가 집청소 다 하고 남편 일끝나면 야식도 차려주고하는데
남편이 쉬는날에는 제가 회사에있는동안 바닥 대걸레질만 해달라했는데 그거조차 안해놓아요..
빨래가있으면 빨래해야겠네?하고 말만하고 도와주지않네요.
옆에서 빨래게고있으면 남편은 롤하고있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말을 해보니
아침챙겨주는건 당연하게 생각하고있고
남편이 퇴근하고 집오면 밤9시인데
휴무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싶고
그래도 자기가 먹은거에대한 설거지는 한다네요.
제가 나도 직장다니고있고 내 휴무때 시간써가면서 집안일한다니까
그래서 자기가 대단한거지~라며 애교로 넘어갑니다.
결혼전에 내가 야식하면 설거지는 해달라고 했었는데
설거지하는것도 엄청 뻐기다가 뒤늦게 꾸역꾸역해줍니다.
매번해준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2~3번했네요.
3. 남편은 집에서는 롤을 하고 있거나 카톡페이지 소설읽고있습니다.
이것좀해달라하면 이 한판만하고, 이거 한편 마저 읽고 뒤늦게 느릿느릿해줘요.
근데 저는 그 모습이 너무 답답합니다. 늦게라도 해주는거에 고마워해야하는걸까요..?
그리고 남편은 밖에서도 카톡페이지 소설 읽어요
시간이 날때마다 같이 길 가면서도 읽고 밥 먹을때도 읽고 남편은 아니라고하지만 제 기억에는 항상 핸드폰소설읽는모습뿐이에요.
이건 말해도 안고쳐져요 저는 카톡페이지가 정말 싫습니다...
연애할때가 좋았어요...연애할때는 저보다 집안일 더 잘할거라고하더니 막상 같이 살아보니 전혀아니네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대화가 답이겠죠 근데 이젠 대화하기도 지쳐서 대화하는걸 포기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