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가장 오래 사용했던 IBANEZ PRESTIGE 3120 기타를 보내야 했다. J-CUSTOM 나오기 전까진 최고의 기타였는데... 새로 시작한 밴드와는 성향이 맞질 않아 보내야만 했다. 이유는 너무 강하기 때문에... 돈이 많아서 기타를 수십 대씩 갖고 있을 능력도 안되고. 정말 안타깝지만 새 기타를 영입하기 위해선 보낼 수밖에 없었다. 새 기타의 조건은 24프렛,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 험/싱 전환. 사실 아이바네즈 J-CUSTOM 8570Z 를 무척 갖고 싶었으나 능력부족... 또 하나 아이바네즈 KIKO100이 내가 딱 찾던 기타였다. 그러나 이것 역시... 또 내귀를 머물게한 소리는 PRS CUSTOM 이었다. 그러나 PRS USA는 가격이 넘사벽이고 누구처럼 엔도서를 받지도 못하는 형편... 꿩 대신 닭이라고 그렇게 찾은 기타가 PRS SE Floyd Custom 24 Model. 색상은 Tobacco Sunburst 이다.
합궁을 시작했다. 20여 분 정도 애무의 시간이 흐르고 40여 분 동안 본격적인 스킬 시전... 결과는? 이 녀석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 본처를 보낸 것에 대한 급 후회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미 보낸 걸 어쩌랴... 나의 스킬 부족을 탓해야지... 네크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펜더, 샤벨, 아이바네즈에 익숙해진 내 손가락에 알통이 배길 정도다. 손가락에 알통을 더 키워야겠다. 소리는? 코일 탭 기능으로 싱글에선 어느 정도 카랑카랑한 소리를 내준다. 험버커 사운드는 아이바네즈나 샤벨에 비해 좀 굵은 채에 걸러 나오는 소리가 난다. 드라이브 사운드는 오밀조밀하진 않다. 펜더가 라이트급 펀치감이라면 샤벨은 웰터급 펀치감 정도. PRS SE는 미들급 정도의 펀치감 정도 되시겠다.
자세한 후기를 바라고 들어온 이들은 사진 감상이라도 하고 가시라. PRS SE 에 대한 본인의 느낌은 기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나쁘게 말하면 맹숭맹숭 특색이 없고 좋게 말하면 범용 기타로 선 유용한 정도? 그녀를 위한 톤을 하나 더 만들어봐야겠다.
Top Wood Beveled Maple Top with Flame Maple Veneer Body Wood Mahogany Number of Frets 24 Scale Length 25" Neck Wood Maple Fretboard Wood Rosewood Fretboard Inlays Birds Neck Shape Wide Thin Bridge Floyd Rose Tremolo Tuners PRS Designed Tuners Hardware Type Nickel Treble Pickup PRS SE HFS Treble Bass Pickup PRS SE Vintage Bass Controls Volume and Push/Pull Tone Control with 3-Way Blade Pickup Switch 공식 스펙을 보면 Mahogany 바디와Maple 넥 이란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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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보드는 Rosewood 이며 프렛 보드 인레이에 PRS와 같이버드인레이가 적용되었다.
Floyd Rose 1000 트레몰로 브릿지가 장착되어 있어 격한 아밍에도 튜닝이 잘 틀어지지 않는 건 장점.
바디와 넥의 조인트 방식은 셋인 넥 조인트 방식이다. 머신헤드는 PRS 디자인으로 아주 부드럽다.
1 Volume 1 Tone 이며픽업 셀렉트는 3단이다. 톤노브를 위로 당기면 싱글로 바뀐다. 드라이브톤에선 싱글로 바꾸면 노이즈가 증가한다.
메이플 탑으로 외관은 어느 정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브릿지엔 PRS SE HFS Treble 픽업 네크엔 Vintage Bass 픽업이 장착되었다. 싱글로 바꾸면 카랑카랑한 느낌이 나지만 펜더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더블 컷어웨이
솔직히 뒷면 커버들을 열어보고 실망감이 들었다. 아무리 129만 원짜리 기타라지만 마감이 참 중궈 스럽다. 알리에서 10만원짜리 중국산 기타도 시켜보고 국산 몇십만원짜리 기타들도 봤지만 그것들과 다를바 없잖은가. 나중에 쉴드벽 처리도 해줘야겠다.
이렇게 나사가 기울어져 박힌다던가...
역시 프레스티지는 명기였다... PRS SE FLOYD CUSTOM24로 연주한 샘플 나의 영웅 바우와우의 기타리스트 교지 야마모토의 MARS란 연주곡 이다. 이형에 얽힌 숨겨진 재미난 얘기가 있다. 이썰은 다음 기회에... 넥이 두꺼워서 역시 연주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두껍고 짧은 내손가락을 탓한다. EFFECT : VOX TONELAB SE GUITAR : PRS SE FLOYD CUSTOM 24 그러고 보니 둘다 SE 네? ㅎㅎㅎ 유튜브 링크 - https://youtu.be/VNR_p16Nu0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