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한정으로는 저 대답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벗뜨! 지구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다까지 포함한다면 애기는 좀 달라집니다.
놀랍게도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은 현재 인간과 같은 시대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 주인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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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긴수염고래입니다........-_-;
일단 이녀석이 얼마나 거대한지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흰긴수염고래의 심장입니다.
넵 심장..
대략 승용차만 하지요..
보시면 알겠지만 대동맥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정도고..
모세혈관에는 작은 멍뭉이들이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
그야말로 어마어마하지여
<눈크기는 대략 농구공만한 정도>
전체 몸집에 비해 작아보여도 비례상 눈이 굉장히 작죠..
근데 눈이 똘망똘망한게 참 이쁘네요 ㅠㅠ
전체길이는 25~30m 정도고 가장 큰 녀석이 33m 에 175t 정도였다고 하네요..
감이 안잡히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요
현재 육상에서 가장 무거운 아프리카 코끼리가 대략 6t 정도 나갑니다.
그리고 가장 무거운 공룡이라 추정되는 아르젠티노 사우르스가 90t이니...
흰긴수염고래는 사실 가장 무거운 공룡의 대략 2배(!)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셈이지요..
그래도 감이 안잡히신다는 분들은 아래의 크기비교가 되있는 그림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이 좀 잡히시는지.....ㅎㅎㅎ
흰긴수염고래의 서식처는 전 세계 모든 대양이며 주로 남극해 등에 서식한다고 하는데요
덩치가 커서인지 서식반경이 엄청나게 넓다고 합니다.
천적은 인간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미숙한 새끼의 경우
물론 동네 호구마냥 허구헌날 당하는건 아니고, 사자가 코끼리 사냥하듯 정말 많은 수의 무리가 덤벼야만 가능할 겁니다.(새끼라도!)
그렇다면 이 거대한 동물은 뭘 먹고 살아갈까요?
흰긴 수염고래의 주식은 바로..
요놈입니다.
크릴새우죠. 대략 3cm 정도의 굉장히 작은 새우에요
가장 거대한 동물의 주식이 이토록 작은 새우란..상당히 아이러니하죠...
<식사하는 모습..새우 마시쪙!>
성체가 되면 인간 외엔 천적이 없다시피 하지만....
하필이면 천적이 인간이라는 것이 이 동물의 가장 큰 비극이었습니다..
흰긴수염의 개채수는 20세기 초 급감하는데요
그 이전에도 포경산업은 존재했었지만. 범선으로는 이 고래의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기선이 개발된 후 상황은 역전되고...엄청나게 많은 수의 고래들이 기름을 얻기 위해 무자비하게 사냥당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이 종은 심각한 멸종 위기라고 합니다...ㅠㅠ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 인간의 손에 멸종당할 위기에 놓인 셈이죠..
사실 세계적으로 포경을 금지한 이후 개체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아직 낙관적이진 않다고..
(그래도 이제 멸종이 확실시 된 고릴라 같은 경우에 비하면 사정이 좀 낳긴 합니다.)
공룡의 크기를 능가하는 이런 멋진 동물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건 우리에게 참 크나큰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흰긴수염고래는 현재 멸종위기지만. 우리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살아남아 바다를 활보할수 있을겁니다.
이런 거대하고 멋진 동물과 같은 시대를 공유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되겠지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