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친구와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서 교실에서 공부 하곤 했었거든요. 일요일에요.. 4층 이었어요. 점심 먹고 자 공부를 시작해볼까 하고 .. 넓은 교실에 친구랑 둘이 있으니 앉고 싶은데 앉았거든요 교실 중앙 즈음에요.. 가방에서 책 꺼내서 보고 한참 있다가 ... 저도 모르겠어요.. 음 그냥 자리 한칸만 뒤로 옮겼거든요... 별 이유는 없었던 것 같아요. 자리 한칸만 뒤에 앉고 싶었나봐요.. 그리고 또 책 읽고 있는데.. 몇 분 있다가요.. 꽈아앙 와장창 소리 나더니 운동장에서 훈련하던 야구부가 공을 신나게 쳤는지 야구공이 교실 창문 깼네요. 그 커다란 창이 다깨져서 파편들이 제가 앉아있던 한 칸 앞 자리에 다 날아와서 박히더군요... 신기하게 전 하나도 안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