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리즈 피해사례...jpg
[욕주의]
벌써 3년 전 일임.
대학 재학 중 돈을 아끼려고 세 평도 안되는 싸구려 주택원룸에서 한 학기 보낸 적이 있는데 화장실에서 가끔 퀘퀘한 하수구냄새가 올라오는 것 빼고는 아주 괜찮았다.
화장실에는 창문도 환풍기도 없어 냄새를 빼려면 화장실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놔야 환기가 됐는데
그래서 아침에 샤워하고 화장실문,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학교가는일이 잦았음.
근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것도 못하겠더라. 심야전기라 이불깔아놓고 방 뜨듯하게 데펴둬야 들어와서 안추운데
그래서 마트가서 욕실방향제 하나 샀음
근데씨발 그게하필 페브리즈였네
<퍼온 이미지임>
이렇게 생겼고
플라스틱 거치대에 액상패드 꽂으면 필름부분이 툭 하고 터지면서 액이 바깥으로 조금씩 스며나와 공중으로 증발하는 형태의 비치형 방향제인데
아니씨발 내가이걸 잘못뜯었는지 뜯자마자 줄줄새서 손에도 묻고 방바닥에 뚝뚝 흐른거임.
바닥은 대충 닦고 거치대는 변기위에 올려뒀는데 방안에 액상 페브리즈 냄새가 진동했음
필름부분이 뜯겨져 액이 한꺼번에 증발하니까..
걍 버릴까 했는데 저게 가격이 은근히 비쌌거든
그래서 아까워서 뜯겨진채로 며칠을 화장실에 놓고 사용해버렸다.
냄새가 좀 많이 났지만 어차피 방향제인데 뭐 문제되겠나 싶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개 씨발거 안버리고 왜썼지 싶음
방에 독약 푼거지
아무튼 저것 때문에 한동안 내방 들어오면 페브리즈냄새 심하게났었음
거기다 나는 자는방향이 머리를 화장실문쪽으로 향했거든. 자는동안 계속 화장실 액상 페브리즈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왔겠지
문제는 내가 이걸 쓰기 시작하고 몇주 후부터 의문의 비염증세가 발생했는데
이 증상이 한번 시작되니까 진짜 끊이질 않고 날마다 계속되는거임
심해졌다 괜찮아졌다만 할 뿐.
자고 일어나면 거의 몇시간동안 재채기랑 콧물이 계속되고 코에는 휴지달고있고 화장실가서 코풀고 씻고 무한반복
그러다가 코막히고 코 안뚫려서 다시가서 씻다가 코 뚫리면서 또 콧물나오고
이게그냥 감기걸려서 콧물흐르는 수준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서 대략 한시간넘게 정상생활이 힘들만큼 재채기와 콧물이 주륵주륵 쏟아졌다
난 당연히 이유도 모르고 자취시작하고 생활습관 안좋아진거랑 날씨 추워지면서 환기 잘 못한거, 또는 환절기, 흡연탓으로 치부했는데
한번은 친구가 내방에서 같이자고 아침에 내모습 보더니 너 콧물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담배 끊으라고 하더라
걔도 흡연자.
나는 몸이 안좋아졌거나 담배를 끊어야하는 신호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이상한점은 흡연으로 인한 아침콧물은 가레끓는 증상이 같이오거든?
나는 가레는 전혀 없었음
그리고 담배피기 시작한지도 오래됐는데 그즈음부터 알레르기증상이 갑자기 시작됐단말이지
그래서 그 해부터 거의 주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 다녔는데 (그 이전에는 감기도 잘 안걸려서 이비인후과 간적도 없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약 처방을 해줬음
나는원래 호흡기도 깨끗하고 별 문제가 없었는데 원인을 물어보니까 원래 비염에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애매하게 말하는거임
그리고 처방받은 몇주짜리 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초반에만 먹고 몇번 다니다보니 받은약도 거의 안먹음
코막히면 사용하라는 나조코비? 스프레이도 몇번 받았는데 크게 도움 안됐음
그리고 이 ㅈ같은 의문의 알레르기성 비염이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는 담배 다 끊었고 물도 자주마시고 생활습관도 좋아지고 사는곳도 넓은 아파트로 바뀌었는데
알레르기반응 비염증세가 조금만 호전됐을뿐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면
콧물 존나 줄줄 흐르고 똑같이 항상 휴지로 코막고있어야하고 코풀고 코막히고 똑같음
근데 이유도 모른채 갑자기 시작된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ㅈ같아하면서 살아왔는데
어제 기사보니까 페브리즈에도 가습기 살균제랑 똑같은 독성성분 들어있다고 이미 미국 환경보호청이 밝혀놓음
한국에서는 그딴소리 써있지도 않았었고
내가 사용한 비치형 욕실 탈취제 페브리즈에도 똑같은 성분 포함돼있다고 나와있고
씨발 개좆같네
생각해보니까 저 독한걸 한꺼번에 뜯어서 전부 흡입했으니 당연히 문제가 안생길리가 없지
더 ㅈ같은건 내가 그 이후부터 코푸는 습관이 하도 많아지고
코도 항상막히다보니 코랑 귀랑 연결된 좁은 통로인 '이관'에 폐쇄장애가 생김
이관장애가 뭐냐면 앓고있는사람들만 아는 답답한 희귀병인데
코랑 귀랑 연결된 좁은 통로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증상이 원활하게 안되고 계속 막혀있거나 계속 열려있는 증상임
심할경우 고막이 팽창해서 청력에 문제를 야기할수도 있는데 난 그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귀가 멍멍하고 계속 막혀있는 느낌이 드는정도)
이비인후과 가서 육안검사 해보니까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얘기를 들었다
특히 맥주 약간만 마셔도 왼쪽귀가 존나게 막혀오는게 느껴짐
이거 베란다에 있는 쓰레기봉툰데 거의 코막고있던 휴지들이다 ㅡㅡ (딸친휴지아님)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한동안 콧물이 계속 줄줄 흘러나오니까 전부 풀어낼수도 없고 (이관장애 생기고 코풀지말라함 의사가 안좋다고)
휴지 젖으면 돌돌말아서 다시 새걸로 갈아끼우고 버리다보니 저렇게 쌓임
이게 뭐 몇개월 쌓인게 아니고 걍 며칠 있다보면 저렇게 쌓임 휴지 죤나 많이 씀 (속에 과자봉지나 다른쓰레기도 있지만)
3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이렇게 알레르기 반응이 죶나 심하다. 왜그런지도 모르고 살았지
아무 의심없이 사용하던 가습기 살균제가 150명을 죽인 살인마였고
페브리즈에도 같은성분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을줄 누가 알았겠냐
3년 전 갑자기 발병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원인도 모른채 고생하고 살아왔는데
알레르기의 원인이 당시에 사용했던 페브리즈때문이었을 수 잇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지금 매우 빡친다
당연히 공산화학제품이 인체에 좋을리 없겠지만 씨발 이렇게까지 ㅈ같은일이 벌어질꺼라고 생각도 못했네
이게 3년전에 자취방에서 쓴 비치형 페브리즈 거치대인데
짐싸면서 딸려왔는지 아직도 우리집 욕실수납장에 있더라
갖다 버려버려야겠네
개좆같다. 니들도 페브리즈 절대 쓰지마라
그리고 나처럼 원인모를 알레르기성 비염 생긴애들은 현재 사용하고있는 방향제 탈취제, 분사형제품들 싹 다 의심해봐라
1.화장실 냄새나서 페브리즈 비치형 사옴
2.뜯다가 필름 찢어져서 방바닥에 흘리고
3.화장실에서 뜯긴채로 그대로 사용 (한꺼번에 호흡기로 대량흡입)
4.호흡기 좆됨. 원인모를 알레르기성 비염. 담배끊고 생활환경 좋아졌는데도 3년째 아침콧물 재채기 알레르기반응 좆됨
5.이관장애까지 생김. 가레는 없음
씨발거 쓰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