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년의꿈님이 브라질 커피가 특유의 미묘하게 걸리는 콩이라고 하셔서
댓글로 반발하여(?)받은 나눔 후기를 작성합니다.
이제부터 음슴체.
사진이 돌아간데다가 흥분해서 흔들린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겠음.
브라질산 콩을 3팩이나 받았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고로 나는 필립스 세코 전자동 머신을 사용해서 마시구 있음
원두커피 입문 6년차밖에 안되는 나같은 초보에게는 맛과 유지관리 밸런스가 괜찮은 머신이였음. (아..아직 안죽었...)
요러케 생겼는데 앙증맞음. 맛도 보통 카페수준.
그러나 "맛있다!" "헐..대박 ㅠㅠ" 이정도의 수준은 기대하기 힘듦. 하지만 다음 머신도 세코로 살 의향있음. 입맛까다로운 덕후는 아니기에...
콩을 붓고 머신을 가동함!!! 쥐이이이이이잉--------------------!
1. 브라질 이파네마 옐로우 카투아이
(1) 차게 먹을때 : 미묘하게 한약맛. 묘한 중독성. 차게 진하게 먹으면 개꿀맛.(최고) 느끼한 연어먹고 입가심하니 천국.
(2) 향 : 묵직한 초코향
(3) 뜨겁게 먹을때 : 첫맛은 가벼운 허브차같지만 삼킨후 콧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향은 담배향.
(4) 부모님평 : 고소한맛.
(5) 라떼 : 별로. 우유랑 특유의 향이랑 별로!
총평 : 묵직하고 써서 가벼운 커피를 원하는사람에게 권하기 어려움. 취향이라 마지막까지 털어먹음.
2. 브라질 이파네마 버번 셀렉션
(1) 차게 먹을때 : 그냥 커피맛. 보통 카페 가서 아이스 시키면 나오는 맛.
(2) 향 : 1번에 비해서 가벼우나 정말 평범한 커피향.
(3) 뜨겁게 먹을때 : 무지 무난한 커피맛.
(4) 부모님평 : 맛있음.
(5) 라떼 : 라떼로 먹으세요!!!!!!!!!!!!!!! 라떼로 먹으면 좋음!!!!!!!(대신 향 넣지말고)
총평 : 무난의 끝을 보여줌. 특별한 맛과 향이 적어 심심함. 커피를 잘 안마신다면 보편적으로 권하기 좋은 커피.
3. 브라질 이파네마 옐로우 버번
(1) 차게 먹을때 : 1번보다 약하고 2번보단 강한 향이 좋음. 진하게 먹기도 좋음. 콜라섞어 마셔도 좋음(원두가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맛이 없어지는데 이게 참 좋달까)
(2) 향 : 굳스멜. 나도 모르게 냄새로 "커피 한잔 하실래요?" 하게되어 "나도 한잔만 줘"하는 사람들이 꼬임.
(3) 뜨겁게 먹을때 : 무난함.
(4) 부모님평 : 쏘쏘 했음.
(5) 라떼 : 안먹어봄.
총평 : 강약중간약이 잘 조합된 느낌. 고기먹고 커피특유의 개운함을 느끼고 싶은데 2샷 먹기에는 위가 걱정될때, (이런적 많지 않음?????)
1샷에 물을 조금 덜넣어서 먹으면 마치 더치같은 맛. 최고임.
커게 여러분중에 혹시라도 카페에서 커피를 고르기 어렵다면
이름이 특이하고 생소한 커피보다는
못골라도 중박은 치는 브라질커피로 마시기를 권해드림.
커피맛을 구별하는 신의 입맛이 아니라면(나같은 어정쩡한 덕후들ㅋㅋㅋ 아무거나 마셔도 커피면 만족하는 덕후들ㅋㅋㅋ)
당신이 생각하는 커피맛은 거의 브라질 커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만큼 남녀노(?)를 만족시킬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함. (소는 안됩니다.)
그래서 나는 브라질 커피가 좋음. ㅎㅎ
소년의꿈 님 덕분에 맛있는 커피를 먹었음. 정말 정말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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