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만 해도 호남이란 말이 굉장히 예민해서 말도 못 꺼내다가 이제서야 써봅니다.
호남 전주에 거주중인 아재로써
호남당(구 민주당) 밀어줬는데 호남에 해준게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소통해보고자 노력해서 얻은 정보들입니다.
호남사람들이 호남냉대를 외친다고 하는게 사실입니까 하면 사실입니다.
호남고속도로가 2차선이 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2000년대 까지 말이죠 무려 고속도로가 말입니다.
사고나면 그냥 전차선이 막히는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개발이란점에서 호남이 뒤쳐진면은 간과할수 없을것이고, 그것을 보고 자라온 호남인들은 그냥 호남은 버려진땅 호남냉대론이 비일비재합니다.
높은자리에 호남사람이 없어서 그런것이다 그렇기에 호남인재 등용을 외치기도 하고
최근 호남에 새누리 열풍이 분 이유중에 하나도 그래서 호남사람 김대중씨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영남처럼 호남을 발전시켜놓지 않아서라는
반 민주당 정서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께 그럼 어떻게 해달란 말이냐 라고 물으면 개발시켜달랍니다. 무엇이 개발이냐 하면 높은 건물들을 원합니다.
솔직히 건물이 쭉죽 올라선 신도시들을 보면 쫌 발전되어 보이잖아요?
여기서 한번더 물어봅니다. 그럼 그렇게 건물만 줄줄이 올라서면 발전이냐, 그 높은건물들에 사람들 다 채울수 있겠습니까?
중국도 건물만 지어서 유령도시들 다 망하고, 인천도 신도시 개발로 부채로 부채질 하는거 안보이냐, 용산 신도시 만든다고 건물짓다가
돈없어서 주저앉고 사람들 죽음으로 내몰린것은 벌써 다잊었느냐 하면 그때부턴 모르쇠입니다.
솔직히 현재 호남은 인구수가 적어서 그런식의 발전(고 노무현대통령의 표현으로는 두바이식 발전)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외치는 분들은 토호건설세력+그냥 과거 홀대받던 시절 나이드신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전주 종합경기장이 낡아서 허물고 그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것인가 공청회를 열고, sns에서 토론을 했을때 토호건설족+나이드신분들은
그 부지 대기업 롯데에 팔아서 롯데에서 쇼핑몰 짓는것에 열광하였습니다. 대기업이 들어와야 상권이 산다는 논리이죠.
하지만 젊은층에선 그 부분을 숲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이 쉴수 있는 공간을 주고 그 주변에 상권을 조성하여서 수익을 나누자는 의견이 나와서
상호 대치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후자로 정리되었지만 (이렇게 지방경제개발은 지자체가 하는것인데......국회의원보다 지자체장을 잘뽑아야..)
전 개인적으로 전주에서 하늘이 보이는게 맘에 듭니다. 고개를 쳐들어야 하늘이 보이는게 아니라 운전하면서도 걷다가도
눈앞에 건물들이 시야를 막지 않아 그냥 보이는 하늘이 말이죠,
부산한번 놀러갔다가 하늘한번보려면 고개를 쳐들어야 하는데 그런 마천루라 불리우는 건물들이 없어서 전주는 어디서나 하늘이 잘 보입니다.
전 좋지만, 그따위거 말고 높은건물을 원하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어진 건물을 무엇으로 채울지 하는 고민보단
있기만 한다면 발전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호남 냉대 홀대론 주의자들의 입장입니다.
전주 혁신도시에 농촌진흥청이 들어왔습니다. 그곳에서 종자 개발 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자체와 개인 기업 학교들이 농촌진흥청과 협력해서 김제 평야같은 넓은 농지를 이용해 카길을 뛰어넘는 곡물회사를 융성해낸다면
그것이 호남에서는 참된 발전이고 지역발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은
이것은 어디까지나 노년층입장에서는 아니아니아니 될 소리이지요.
또다시 농사나 지으란 말이냐 우리자식들은 농사짓게 할 수 없다 하는 맘 그 맘.
내자식은 번듯한 건물에서 사무직을 하기를 바라는 그맘
그래서 인구도 적고 노년층만 남은 호남에선 이 마인드가 전체를 지배하게 되어 호남 홀대론과 냉대론이 깊은것이라 판단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