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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내 몸매를 비난해도 나를 사랑하자.
게시물ID : freeboard_1311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림동프리덤
추천 : 1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04 2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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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리나라는 남의 이목을 심하게 따지는 못된 민족성이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 열풍도 이러한 민족성이 바탕으로 깔려있다.
 
나는 뚱뚱하지만 좋은 사람이다.” 라고 믿는 것 대신 타인의 몸매에 대한 냉정한 평가로
자신의 점수를 매겨버리고 자신을 비하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 살이 찐 사람에 대한 평가는 가혹하다.
무능력한 사람, 태만한 사람, 과식하는 사람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도 흑과 백으로 나눠져 있지 않다.
선진국의 유능한 개발자 중에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는 없다.
 
그들은 몸매대신 자신의 개발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공부하고 일에만 치중하다 보니
엄청 마르거나 혹은 뚱뚱한 사람들이 많다.
 
선진국에서는 그들의 몸매가 뚱뚱하건 마르건 그 사람의 능력과 인품으로 평가해준다.
외모로 그들을 비하하지 않는다.
 
허나 이 나라는 아니다. 그 사람이 유능한 의사건 변호사건 개발자건 뚱뚱하면
게으르다. 한심하다 라고 생각한다.
 
몸매 관리보다 능력관리에 치중해서 외형이 뚱뚱한 건데, 그런 사람도 게으르다고
싸잡아 무시한다는 것이다.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크게 소리내지 못한다.
외모와 몸매지상주의에 물든 우매한 대중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가 많다고 해서 내 생각이 틀린 게 아니다.
집권여당을 지지하는 수가 많다고 해서 그 사상이 옳았던가?
이 나라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는가?
정치만 봐도 다수결의 원칙이 절대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타인이 내 몸매를 욕하면 맞서 싸워라.
네가 헬스장비 보태줄 거 아니면, 잔소리 하지 말라고 싸우자.
네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니, 내가 소유한 몸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대들어라.
 
살을 빼는 이유를 남 핑계 대지 말고 그냥 내가 빼고 싶어서 라고 만 생각하자.
그리고 남들이 나보고 뚱뚱하다 해도 생 까고 무시하자. 그 들이 뭐라고 개소리를 짖건
나를 사랑하면 되는 거다.
 
난 여태까지 타인의 평가에 의해 내 자신을 무시해 왔다. 원망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원망하지 않을 거다.
 
아무리 지금이 뚱뚱해도 초라해도, 나를 사랑한다. 나는 멋진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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